2017년 3월 5일 주일
요한복음 21장 15-25절
회복 (이승민 목사님)
작년에 kbs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에 항암 투병 중인 부부가 나왔었습니다. 화면 도중에 큐티인이 보여서 직접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두분이 새벽큐티를 꼼꼼히 들으신다고 합니다. 위로가 된다며 감사하다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보잘 것 없고 초라한 베드로가 나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 부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너무 잘 아시는 주님은 끝내 베드로를 회복 시키고야 마십니다. 오늘 주님이 나를 찾으셔서 꼭 회복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1. 회복은 처절한 실패로부터 시작됩니다
베드로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주님이 먼저 실패의 자리로 오셨습니다. 베드로는 절망감이 끝도 없이 추락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세 번 부인한게 너무 죄스러워서 죄책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렇지 뭐...' , '그래 내가 이정도밖에 안됐지' 라고 한탄할 때에 주님이 먼저 나를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평소에 베드로를 반석 같은 존재라고 하셨지만 죄책감에 시들고 있던 베드로에게 반석이라고 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15절에 주님은 베드로의 구겨진 체면까지 세워주셨습니다. 수많은 제자들 중에 수제자인 베드로에게 '너 나 사랑하니?' 라고 해주십니다. 주님은 정말 섬세하시고 인격적이신 분 같습니다. 회복 될 기미도 안 보이고 할 수가 없고 두렵고 괴로워도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2. 회복은 충분한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위해서 다시 주님이 세 번 '너 나 사랑해?' 라고 물어주십니다. 베드로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말하지 않고 필레오적인 사랑으로 대답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사실 배신자, 실패자잖습니까? 그러나 너무나 놀랍게도 한 번, 두 번째에는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물으셨지만 마지막 세 번째에서는 필레오적인 사랑으로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충격을 먹었겠죠? 베드로는 속으로 엄청 울었을거에요.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이 다 아신다고...수치심, 절망감, 수많은 구렁텅이에서 모든 천한 생각에서 나의 그 초라함 주님은 다 아신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 자기 마음을 다 내어주었습니다. 처절하게 실패를 겪어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3. 회복은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서 회복의 목적은 구원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형편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양을 위해 순교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겸손입니다. '제가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 저는 작심삼일밖에 안됩니다.' 라고 고백할 때에 주님은 나를 쓰십니다.
4. 회복은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보았을 때 마음이 뜨거워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뜨거운 마음을 먹었었던 베드로였는데 요한을 보자마자 그 마음이 딱 시들어져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주님만 믿겠다고 호언장담 하면서 한 여인이 '너 예수 믿지?' 라고 할 때 '아니?' 라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요한은 신중하고 무엇이든지 주님 뜻대로 해야한다는 성격이었습니다. 정작 일은 안하면서...그래서 베드로는 요한을 아니꼽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님께 '저는 그렇다 치고요. 요한 저 놈은 어떻게 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너랑 무슨 상관이야? 남들이 잘되던 안되던 너랑 무슨 관계니? 나는 그냥 너를 있는 그대로 쓰게 할거야.' 라고 야단 쳐 주십니다. 우리는 남들은 잘나고 멋지고 돈도 있는데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이냐고 있는 투정 없는 투정 다 부리고 불평불만 터트리며 살고 있죠. 그렇지만 주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용해주시고 사랑해주십니다.
• 근황나눔
서창훈 90
공부를 계속 하면서 내가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어제 시험도 보았는데 망친 것 같습니다. 공부는 계속 하고 있지만 머리로 들어오진 않고 점점 더 내려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고시원에 생활하고 있어서 옆방도 아닌 옆옆방 사람 기침소리까비 다 들리고 잠귀가 밝아 중간 중간에 잘 깨고 조금 스트레스 받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홍승만 88
한 주동안 여자친구랑 같이 큐티하고 공부하고 게임하면서 도와주고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회사에 지원서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자소서를 쓰고 있는데 자소서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습니다. 별 일없이 잘 지냈습니다.
• 말씀나눔
오늘 목사님께서 처절한 실패를 겪어봐야 한다고 말씀하실 때 나한테 하시는 말씀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회복인데 저는 실패라는 단어가 더 와 닿았습니다. 안 그래도 공부도 잘 안되는데 하나님이 나를 실패하시기를 원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져야 하는데 오히려 저는 하나님하고 멀어지니까 더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큐티 하는 것도 공부 더 하려고 하는 것도 있고 정확하게 목적을 하나님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생각만 하고 마음으로는 잘 되질 않습니다.
오늘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나의 교만함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목사님이 본인이 교만하였다고 말하셨을 때 나의 교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정받고 성공하고 실패없는 인생을 살아왔기에 더 나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씀을 통해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오현준 91
처절하게 실패를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의 실패의 장소는 '학교' 입니다. 이제 7년 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대학생 초반 학기 때 수업이 너무 지루하고 답답하고 어렵고 해서 그만둘까 했었는데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너무 두렵고 더군다나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이걸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고민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을 통해 '너무 두려워 하지마. 내가 학교 잘 다닐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줄게' 라고 위로해 주신 것 같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 기도제목
- 동생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 부모님이 건강하실 수 있도록
- 취업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 나의 교만한 모습을 보며 낮아지는 자세로 살아갈 수 있도록
- 몸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허리, 감기)
- 한 주동안 학교 잘 다닐 수 있도록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 하나님께 시간을 내어드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