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9-15 기도에 힘쓰더라
(주보와 홈페이지엔 14절까지이지만 설교는 15절까지 하셨습니다)
교회 사명을 이루기 위해 약속한 것을 기다려야 한다. 성령 받고 권능 받아 증인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사명이다. 내 자신을 잘 모르니 기도를 해야 한다. 육신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름에 가리어 보이지 않을 때가 온다. 그럴 때 남은 사람들이 증인이 잘 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야 한다. 어떤 기도인가?
1. 성령님을 기다리는 기도이다.
(9절) 오늘 제일 중요한 것은 승천교리이다. 실제 어떻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삶에 동참하는가를 이해하는 관문이다. 삼위 하나님 중에 감춰진 성부 하나님의 경륜이 성자 하나님이 여인의 태속에 낮아지심으로 이 땅에 오셨다. 곤고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소망을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고 억눌린 자 갇힌 자를 풀어주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주시고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가르치셔야 할 것이 성령이기에 40일 동안 여기저기 나타나시고 마지막으로 가르치신 말씀이 8절이다. 그렇다면 성령이 왜 임하셔야 하나? 구원받기 위해서도 성령이 역사하셔야 하지만 죄에 대해 죽은 성도라고 해도 계속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죄와 싸워야 한다. 시체위에 1000kg의 물건이 올라가면 그 무게를 느끼겠나? 마찬가지로 중생하지 못한 심령은 절대로 죄를 모르고 느끼지 못한다. 박사가 와도 죄를 느끼지 못한다. 불신결혼 하지 말라고 해도 죄를 모른다. 희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돼 라는 것이 죄이다. 교회 다닌다고 되는 게 아니다. 거듭나고 나서 예수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 받고 나면 그때부터 죄의 무게를 느낀다. 전에는 영으로 죽어서 문둥병처럼 무감각하더니 성령이 임하면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죄 때문에 애통하게 된다. 이것이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고이다. 거듭나기 전에 죽었다는 말은 영이 죽은 것 이고 거듭난 후에 죽었다는 말은 육이 죽었기에 육을 내려놀 수 있는 것이다. 너무 다른 것이다. 영과 육이 아픔은 너무 종류가 다른 아픔이다. 그러나 길가다가 폭풍을 만나더라도 택자는 목적지로 가게 된다. 그러나 내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돌아가지도 않는다. 택자는 성령님이 도우신다. 단번에 성화된 인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릴 위해 기도하신 다는 것은 성령의 권능으로 증인되라고 탄식하신다. 탄식은 해산의 고통이란 뜻이고 희망의 고통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죄에 대해 탄식하면 희망의 고통이고 우릴 위해 해산의 고통을 해주시는 성령님이 계셔서 우리가 증인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성령이 임하면 성령의 역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하고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 다락방에서 시작되고 주님 오실 때 까지 계속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성령을 체험하는 그 시간부터 내 숨이 마치는 때까지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시대와 역사와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서 효과적으로 도우실 것이다. 그렇게 성령의 역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성경에서 구름은 하늘의 권세를 나타내는데 자주 쓰인다. 예수님의 변화 승천 재림이라는 중요한 시간마다 구름과 함께 등장하면서 그 영광으로 임재 하셨다.
승천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부활에 부속물 정도가 아니다. 승천의 모든 의미 중 가장 으뜸은 승천한 예수님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기에 모든 이름과 권세 위에 높아지셨단 것이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에서 예수님은 현재 어떻게 하고 계신가? 가 승천이 갖는 의미라고 한다. 승천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내가 믿는 주님이 내가 보는데 직접 하늘로 올라가심으로 내가 누릴 영광을 더 확고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냥 나를 지켜보시면서 나를 닮으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그분처럼 보고 말할 수 있도록 나를 도우시고자 성령을 보내셨고 앞으로도 보내실 것이다. 그분이 나를 통해 하신다는 것이 성령이 나를 통해 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승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아니었다면 예수님의 얘기를 들어볼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적용 > 여러분은 증인되기 위하여 승천의 영광을 보여주신 주님이 가신 그대로 재림하실 것을 믿는가? 지금은 안 믿어도 식구들에게 성령님을 기다리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이 땅을 떠날 수 있나?
2. 사명을 위한 기도이다.
(10~11절) 이 본문의 ‘자세히 보다‘는 정신없이 열중하여 몰입한 상태로 계속 보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자기들을 떠나 하늘로 떠나시는 것을 보고 한편으론 신기하지만 한편으론 자기들만 남은 것에 대해 불안해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경험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니까 일상에서 활력을 상실해버리는 무기력감, 영적인 외로움과 상실감속에서 너무나 슬퍼한다. 제자들은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기에 천사들의 책망을 받게 되었다. 성령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땅의 부흥만 꿈꾸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경건주의로 나가는 것이다. 세속적이거나 경건적인 것은 다 똑같이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기도부탁을 하고 다녀도 기도받기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으면 기도부탁하고 다니는 사람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지 않아서 앉으나 서나 땅의 서운이 많기 때문에 기도부탁을 하는 것이다. 자유 함이 없다. 기도제목도 날마다 같은 것만 내놓는 사람은 하늘만 자세히 쳐다보는 사람이다. 제자들도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정하셨다고 하는 또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우리도 이런 제자들과 똑같다. 말씀을 자세히 봐야하는데 사건에만 매달려서 날마다 놀라고 분석해서 쳐다보는 게 많고 매달리는 게 많다. 우리가 죽을 때 까지 고난을 당해도 현재의 고난이다. 생각하고 장차의 영광과 비교하라는 것이다.
적용 > 사명감당의 기도를 위해 현재 나의 고난에서 남의 성공과 비교하는가? 장차에 올 영광과 비교하는가? 아직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자세히 바라보고 있는 하늘은 무엇인가? 어떤 갈릴리의 열등감 때문에 사명의 기도를 못하고 있나?
3. 현실을 인식하는 기도이다.
(12절) 제자들이 주님의 놀라운 승천을 체험하고 너무나 환상 속에서 있으면 산으로 들로 가야되는데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명령을 따라서 모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모든 체험과 기쁨의 말씀은 성령받기 전에는 내 예루살렘을 떠나선 안 된다. 고난도 영광도 다 내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승천의 체험을 했다면 기도는 나의 힘든 현실인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 맞다.
적용 > 여러분의 기도는 예루살렘을 떠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나? 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나?
두려워하던 제자들이 드디어 구체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우왕좌왕 하던 모습과는 너무도 대비되는 모습들이다.
4.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는 기도
(13~15절) 기도는 서로 아픔을 나눠야 하는데 이것이 삶을 나누는 비결이고 짝에도 마음을 같이 하는 공감의 내용이 다를 수 있다. 기도하기 위해서 성경을 알아야 한다. 말씀이 없이 기도하면 몇 시간 지나면 계속 육적인 기도로 빠지게 된다. 응답받는 기도는 약속의 말씀을 자기 소원과 일치시켜야 한다. 그래야 오로지 기도에 힘쓸 수 있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약속하셨는지 찾아야 한다. 약속대로 기도해야 한다. 구체적인 약속을 붙들기 위해 열심히 큐티를 해야 한다. 오로지 기도에 힘쓰기 위해서는 큐티로 결론이 난다.
적용 >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는 형제 친척 지체들이 있나? 기도하기 위해 편견으로 믿음이 있는데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은 없나? 오로지 기도하기 위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있나?
출석 : 주금만82 양요한83 이양식83 복계수84(새가족) 주경원86
결석 : 정기성85 이정준87 김상진88
장소 : 배고플 때 찾게 되는 파리바게트
시간 : 4시 ~ 7시 반
오늘 새 가족이 왔는데 각자 돌아가면서 통성명 하면 좋겠다. 언제 교회 왔는지도 같이 얘기하자.
금만 : 나는 82또래 주금만이다. 2010년에 교회와서 지금은 광고대행사 사업하고 있다. 사업한지는 이제 1주년 되었다.
양식 : 나는 83또래 이양식이고 교회는 2013년에 왔다. 파주에 디스플레이에서 일한다. 교회는 8살 때부터 다녔다. 여자 친구와 같이 신앙생활하려고 교회에 왔다. 여자 친구가 먼저 우리교회 다니고 있었는데 같이 다니자고 해서 왔다.
경원 : 나는 86또래 주경원이다. 토목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우리교회 온지는 3~4년 정도 되었는데 제대로 나오기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다. 원래 중랑구 쪽에 큰 교회에 다녔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녔는데 부모님이 먼저 우리교회로 옮기시고 나는 교회활동 하던 게 많아서 나중에 왔다. 많은 다툼 끝에 오게 되었다. 그게 한 3년 전이다. 그때도 잘 안다니다가 그 교회와 정리가 되면서 이곳에 다니기 시작했다. 일대일 양육은 이번에 재수해서 간신히 수료했다.
요한 : 83년생 양요한이다. 방황하며 살다가 3년 전에 아버지 소개로 교회 왔다. 하는 일은 반도체업계에서 Tig 용접사로 일하고 있다.
계수 : 나는 84년생 복계수이다. 처음 우리들 교회 온 것은 작년이었는데 3~4번 왔다가 안 맞아서 예배만 잠깐 드리고 갔었다. 그러다 아는 형의 인도로 오게 됐다. 지난주에 새 가족모임 처음 했고 오늘 목장도 처음이고 모든 게 다 처음이다. 아픔이 좀 있어서 같이 이겨내고자 왔다. 하는 일은 광고대행사 다녔었는데 작년에 그만두고 광고주에서 조금 일하다가 8달 정도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광고대행사 쪽에서 일하기로 했다. 원래 영업이 아니라 기획 쪽이다. 은행이나 공기업 쪽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에 다녔었다.
각자 교회에 오게 된 계기와 죄패(죄인의 형틀인 십자가에 붙이는 명패)를 나눠보자
경원 :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 동네에서 빵 주니까 갔던 것 같다. 그러다가 초5학년 때 어머니 따라서 큰 교회로 갔다. 찬양단서부터 성가대나 봉사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하였다. 신앙이 많이 생긴 건 아닌데 거기서 이것저것 하는 게 즐거웠다. 그래도 그 와중에 주일성수를 꼭 하며 하나님을 잘 믿었다. 교회 다니면서 복을 받는 느낌이 있었다. 대학가서 많이 풀어졌다. 과대표하면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7년간 애매한 신앙생활을 하였다. 속으론 썩어갔지만 겉으론 체면을 유지해야 해서 항상 교회 가는 사람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티비 방송에서 우리들 교회 설교를 듣고 먼저 옮기셨다. 같이 다니자는 어머니와 많이 싸웠다. 그러다 아침에 우리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오후엔 그쪽 교회 청년예배 드리고 저녁엔 부서활동을 하였다.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우리들 교회로 옮겼다. 근데 가끔씩 말씀이 중언부언하는 것처럼 들릴 때가 있고 기도는 너무 감성적인 것 같다. 요즘은 한 달에 한번정도는 설교가 명쾌하게 들릴 때가 있다. 전 교회에서 반주를 맡고 있었고 모임도 참 좋긴 했는데 내 대신 반주할 형제가 나타나서 이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금만 : 오늘 먼저 일찍 간다니 가기 전에 오늘 말씀에 대해서 잠시 나누고 가라. 어떤 갈릴리의 열등감 때문에 사명의 기도를 못하고 있나?
경원 :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남에게 느끼는 것보다 내 표면적인 형태에 열등감을 느낀다. 난 표면적으로는 멀쩡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가치가 떨어지긴 하지만 학생이고 박사과정 준비하고 있고 대학원 들어와서는 공부 잘했고 에이스였고 논문도 초반에는 그럭저럭 잘 나왔다. 요새 그만큼 예전에 잘하던 만큼 안 나온다. 요즘 폼이 떨어졌다(*스포츠용어. 기량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서 오히려 능률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되지 않는 것을 계속 물고 늘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하는데 원래 하던 것만 하려고 한다. 나는 아직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전만큼 안 되는 것이 힘들다. 지금 연구실에 6년째 있는데 지금의 성과까지 2년 동안 다했고 나머지 4년 동안은 한 것이 없다. 그나마 해 논 것이 많아서 그걸로 돌려막기 하고 있는 기분이다. 오늘 말씀에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라고 하시는데 나는 옛날에는 성령님께 은혜를 많이 받았고 수능 공부할 때 아침에 큐티하면 기분이 팍 생겼었다. 수능도 모의고사보다 잘 봤었다. 그때는 사소한 것도 기도를 많이 했었다. 의미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하루 종일 교회에 있으니 그런 것을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나의 마음가짐을 돌아볼 시간이 많았다. 여기로 옮길 당시에는 내가 일단 무너져 있으니까 교회를 위해 뭔가를 하겠다고 하지 못했다. 술은 자발적으로는 마시지 않는다. 연구실에서 회식이 잡히면 먹고 가끔씩 친구들과 먹게 된다. 취직한 친구들을 봤을 때는 금전적인 열등감을 느낀다. 수요예배는 새벽 2시 반에 퇴근해서 매주 나오긴 힘들다. 아직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금만 : 경원이는 예배가 회복이 안 되니까 루즈하고 절박함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수요예배 한 달에 한번은 나오도록 권고한다.
금만 : 나의 죄패는 술과 음란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경건주의와 영지주의 같은 것이 있었다.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낀 후로 교회를 안 다니기 시작했고 술과 음란에 찌들어 살았고 두 번의 낙태사건이 있었다. 상처를 어루만져줄 부모님이 부재중이어서 행복하지 않았다. 그저 술만 먹다 보니 삶이 너무 무료해지고 술만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삶에 공허함이 들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여자 친구 때문에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다.
우리들 교회 처음 와서는 간증들을 들으며 인격적으로 하나님 만났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자마자 일대일 양육을 받았다. 나는 그 당시 하나님 위에 있었다. 하나님은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교회에 정착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양육교사 훈련을 받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서 죽음을 피하기 위해 광야를 지나 삼촌 라반에게 가는 구절이 있는데 그 외로운 광야에서 야곱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그 마음이 내 마음과 같아 보이고 내 외로움을 주님이 보시는 것 같았다.
나는 최근 4월에 큰 사건이 있었다. 그 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병명이 있다. 추석 전에 정신과를 갔는데 내게 뿌리 깊은 분노가 있다고 했다. 추석 기간 내내 느낀 감정은 추석이 그냥 단 하루처럼 느껴졌다. 예전에는 하루를 잘 살자 였는데 이 사건 이후로 하루를 잘 버티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아픔이 있어서이다. 근데 이런 것들을 가족에게 얘기해야 하는데 가족이 보호자가 되지 않고 거기에서 평안함을 못 누리다 보니 얘기하는 게 힘들다. 말을 하면서도 이 사람이 내 말을 받아들일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서 두렵다. 상처에 대한 분노 때문에 상처를 또 받을 것 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남아공 아웃리치 신청해서 가기로 했다.
우리 요한이, 부 목자. 얘기해봐라. 요한이는 성품이 좋아서 인기가 많다.
요한 : 나는 모태신앙이고 외동아들이다. 성장기에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마음속에 외로움과 공허함이 항상 있었는데 고1때 아버지께서 병원에 장기 입원하시면서 그것을 해소하고자 폭력과 술, 담배, 피시방과 음란을 즐겼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지만 순간은 즐거울지 몰라도 마음 깊은 곳은 여전히 외롭고 행복하지 못했다. 이런 행동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란 걸 알았지만 언제든 끊어낼 수 있다고 자만하며, 중학교 때까지 오랜 시간을 하나님 잘 믿으며 살아왔으니 나는 죄를 지어도 천국 갈 거라고 확신했었다.
군대에서 연락하던 여자와 미래를 약속했었는데, 내가 이라크로 파병간 사이에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일이 있었다. 나는 그 일로 크게 충격을 받고 앞으로 연애를 시작하면 어떻게 해서든 그 사랑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만난 여자 친구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밤일을 하고 있었다. 그 일을 그만두게 설득하였지만 일 년 넘게 나와 만나면서 여러 남자와 바람을 폈고 나중엔 나 몰래 동거도 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그 남자들을 욕하고 여자 친구를 미워했다. 그냥 여자 친구가 바람피울 때 다른 남자에게 보내줬어야 했는데 나는 군대에 있을 때 다른 남자와 결혼했던 여자에 대한 상처로 인해 어떻게든 나의 사랑을 지키려고 하는 관계중독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붙잡고자 한 것이 아닌 내 행복을 지키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나만 사랑해주지 않던 그 여자에 대한 원망만 커져갈 뿐이었고 외로움은 커져만 갔다.
그 이후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고 용접기술을 배워보기로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고 인맥도 없고 기술이 늘지 않아서 취업이 어려웠는데 혼자 연구하고 몇 년간 전국을 떠돌아다닌 끝에 주위 사람들에게 용접기술이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되고 수입이 급상승하게 되면서 부러움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세상적인 성공으로도 나의 마음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웠기에 그것을 채우고자 교회를 다니면서도 뒤에선 여전히 술과 게임과 음란중독에 빠져 사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았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그런 내 모습이 양심에 찔려서 3년 전 겨울, 아버지와 상담 끝에 우리들 교회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 교회 온 후로도 나는 변하지 않았고 교회 수련회 삼일 전까지 여자들과 술과 음란을 즐겼다. 그러다 참석한 수련회에서 죄의 중독을 끊어보겠다는 용기가 처음으로 생겼는데 쉽게 끊어지지 않았고 반복해서 죄를 짓는 나의 모습에 죄책감만 커져갔다. 그러다 일대일 양육 때 말씀이 안 들리는 것은 죄 때문이라고, 일단 다른 교회 사람들이 하는 것을 다 따라서 해보라고 하는 조언을 듣고 나서 새벽 큐티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설교를 듣던 중 절대로 안 끊어지는 죄의 중독을 하루 10시간씩 설교를 듣고 끊어낸 청년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태복음 12장 28절 말씀대로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매일 열 시간씩 설교를 듣기 시작했는데 진짜 끊어졌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은 사람에게 느낀 배신이었는데 여전히 해결 안 되는 상처와 서운함이 남아있지만 옥중에서도 복음을 전한 사도바울을 보며 나를 살려주신 십자가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전도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 그렇게 유치부도 섬기게 되고 신앙생활 하다 보니 예전 여자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일들이 하나님 없이 교제하였었기에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 수련회와 아웃리치의 과정을 통해 내가 마음속에 서운함이 남아있는 것은 내 인생이 내 욕심을 위해 내 마음대로 흘러가기를 바랐던,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있고자 했던 죄의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 깨달아졌다.
나는 너무 행복 하고 싶었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다. 채워지지 않는 그 빈 마음은 폭력과 돈과 사회적 위치와 여자와 술과 게임과 주위사람의 인정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결국 나의 행복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세상과 구별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찾게 되었다. 세상은 기쁨은 주지만 행복은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나의 지난날의 외로움과 상처들이 하나님이 나를 연단해 가시기 위한 구속사임이 깨달아 지고 있다. 행복과 평온함을 느끼지 않도록 막아주셨고 결국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고 건짐 받게 되었다.
요즘은 주위에 직업이 없는 사람들에게 넓어진 인맥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기술 가르쳐 달라면 돈을 요구하던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기술을 잘 가르쳐주고 있다. 나중에는 용접 학원을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용접이론과 지혜 교육 시간을 만들어 내가 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전하며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리고 나의 지난 상처와 중독들을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약재료로 쓰며 작은 일에 충성하고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 하고 있다. 앞으로는 부모님과의 관계회복에 힘쓰며 세상을 향하고 친구를 향하던 마음을 가정에게로 돌려서 부모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하나님 안에서 효도 하여 기쁨을 드리고 싶다.
계수 : 다 많은 사연들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다 잊고 그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요한 : 아픈 마음은 있는데 이제 인정이 되고 있다.
금만 : 맞다. 아무렇지도 않은 건 이상한 것이다.
계수 : 의연하게 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양식 : 나의 죄패는 인정중독이다. 회사에서 일할 때 이 일을 잘해야 내가 칭찬받게 되겠구나 하면서 일이 생기면 매일 야근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일했을 때 칭찬받았는데 요즘은 회사생활이 힘들다. 내가 대리라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주위에서 지적을 받게 되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 고난이다. 여자 친구에게는 양육 받을 때의 생각들을 떠올려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쌍둥인데 어렸을 때 형이랑 비교를 많이 당했다. 그 얘기가 듣기 싫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러다 집이 어려워지면서 친척집에서 오래 살게 되고 학교도 형과 다른 곳을 다니게 되면서 비교 당하지 않았었다.
나는 아무 일이나 해도 먹고 살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을 안 갔는데 다니던 공장에서 내가 공고가 아닌 인문계를 나왔다고 무시를 많이 당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지금 회사에 들어왔다. 나는 원래 부족한 사람인데 회사 들어와서 대리로 진급되면서 내가 잘났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였다.
회사에서 지적을 받을 때 상대가 내게 지적하는 게 아니라 내게 이렇게 나아가라고 조언해주는 건데 나 혼자 상처받게 되는 경험들이 있다. 비교 당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계수 : 이런 나눔은 처음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성향도 비슷해서 진솔하게 나눔 한 적이 없고 항상 강하고 쿨 한척 하였다.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걱정되는 건 여기서 믿음이라는 것으로 나의 고난을 이겨내 보려고 하는데 만약 나의 아픔과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는 갈 곳이 없을 것 같다.
부모님은 나의 공허함을 외적인 것으로 채워 주시려했다. 누나와 얘기해봤지만 공감해주지 않았다. 그런 부모님 때문인지 타인에게 의존을 많이 했었다. 예전엔 중독들을 단 한 번도 죄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런 부분은 아직 자신 없다.
예전에 잠시 우리들 교회 왔을 때 내가 아주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목사님의 말씀이 그 때는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5년간 정신과 상담을 받았는데 정신과 선생님이 자신은 약밖에 줄 수 없지만 궁극적인 도움은 하나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더욱 교회 열심히 다니라고 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
그저께 25년 된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너무도 친한 친구인데 끝까지 사실을 부정하며 내게 조언해주는 친구 앞에서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두 손을 모아 사과하였었는데 어제 사실로 밝혀졌다. 그래서 충격이 너무 컸다. 지금도 너무 불안한데 참을 수 있는 것은 왠지 어제 아침에 교회에 가고 싶었고 울면서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게 해달라고 마지막으로 기도했다. 근데 하나님께서 다음날 바로 이렇게 교회로 인도해주시고 나보다 더한 아픔을 겪은 요한 형의 나눔을 듣게 되었다. 나는 아직 황당할 따름이다. 내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은 이 많은 사건을 짧은 시간에 주시는 것이 거룩해지라고 주시는 사건으로 생각하며 합리화하려고 하고 있다.
금만 : 하나님 되고자 하는 마음이 죄의 근본인데 그 근본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결국 열등감 비교의식 피해의식이 있다. 죄라는 것에 대해 내가 묵상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 도 용서가 안 된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100%의 용서란 건 없다. 그런 생각 자체가 생색이 나게 된다. 그냥 내 수준에 맞는 용서를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맞을 수가 없는데 그걸 마치 봤다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은 상당히 교만한 것이다.
나는 의로워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내 스스로의 가식이다. 나는 참된 놈이 아닌데 참되다고 하는 건 나는 의인인데 왜 죄에 대해서 얘기하지? 이다. 죄인이기 때문에 죄에 대한 얘기를 한다.
우울증을 내가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옳았기 때문에, 내가 보고자하는 면만 보기 때문에 분노가 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달라지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고 죄를 짓지 않고 있어도 나는 내일이라도 당장 죄를 질 수 있는 놈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죄를 질수 있는 환경인데 죄를 안 진다는 것은 내가 의인이라는 것과 똑같다. 내가 의인이라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같다. 근데 이런걸 알 수 있는 건 이런 말씀이 있는 공동체에 있어야 알게 된다. 우리는 그냥 표지판일 뿐인데 표지판이 마치 내가 길을 인도하는 인도자 같이 행동한다면 더 이상 표지판이 아닌 것이다.
기도제목
주금만82
1.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비록 더딜지라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버티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계획 잘 세우기
2. 겸손하게 낮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타적인 기도할 수 있도록
3. 영육간의 강건함
양요한83
1. 내 욕심과 계획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지 않기를
2. 요즘 너무 복잡하고 힘든데 이 시기를 잘 보내도록
이양식831. 가족 건강2. 맘의 평온함 주시길3. 하나님께서 뜻하신 일에 수긍하고 나아가는 제가 될수있게 인도 해주시길
김상진88
1. 주변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강건한 마음가짐을 가지기2. 내 가까운 이웃을 시기와 질투로 대하지 않고 섬기는 마음으로 겸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