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우셨고, 나는 내 방으로 와서 진정하고 있었다. 누나들과 동생은 안방을 정리하고 작은누나는 나한테 와서 엄마에게 가보라고 했다. 엄마와 울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나는 아빠가 원하는 모습을 채우지 못해서 아빠에게 무시받는다고 느꼈는데, 자라오면서 누나들에게도 무시받았다고 느껴온 것 같다. 어릴 때 보행기 탈 때, 누나가 깔아뭉겠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무시받는 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간 내가 참고 버티며 쌓인것들이 이번에 터진 것 같다. 엄마는 걱정과 염려로 내게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 내 얘기를 들어주셨다. (엄마 ㅠㅠ)
막내 동생은 내가 다친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안쓰고 어떻게 조치하느냐에 다들 신경쓰고 오빠를 힘들게 한다며 내 편을 들어줬는데, 고마운 생각이 든다.
금요일에 아빠와 차타고 올라오는데, 마음이 답답했다. 아빠는 공부도 잘하시고 의사로서 한 가정을 이루시며, 존경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신다. 반면에 아빠는 자식들 자랑을 못하고 한다며 현실적인 얘기를 하시는데 마음이 힘들었다.
내가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눌려있는 부분이 드러난 것 같다. 주 마지막에 마음이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
나도 같이 하는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혼자가 편하다.(그렇지만 신교제는 하고싶어유)
건호
이번주는 책보고 운동하며 쉬었다. 정신과 숙제가 엄마에게 편지쓰는 숙제였다. 상담 받으니
엄마보다 아빠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엄마를 강한 여자로 생각해서 나는 반대로 약한 여자에게 끌릴거라고..허허허허
아주 어릴 때 3살인가 4살 때 아침에 눈떴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엄마가 은행을 갔다오셨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걸 보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것 같다. 지금은 집에 아무도 없어도 불안하거나 하진 않는다.
수요예배 때 은혜를 많이 받았다. 내 몸과 마음이 힘든때를 지내면서 출애굽의 과정이구나하고 느꼈다.
어제는 사촌누나 결혼식 때문에 전주에 갔다왔는데, 성당에서 결혼식 하는건 처음 참석해봤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꽤나 많이 했다. 친가쪽은 그래도 기독교 가정이 많은데, 사촌 형 누나들은 어릴때와 다르게 다들 교회와 멀어진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내가 교회에서 결혼하는게 정말 나 좋으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누나는 교회 등록 얘기를 한 뒤로 등록 안하고 예배 드리다가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안왔다. 등록하고싶다고 들은 뒤부터 내가 방심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혼자서 무언가를 잘 못하는 무기력한 사람인데, 요즘은 조금씩이지만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게되니 뭔가 신기하다. 그래도 나는 혼자보다는 누구와 같이 하는게 좋다.(같이의 가치 ~ )
정욱
주문량이 많으면 손님에게 다시 주문한 내용을 확인한다. 그런데 손님 한 분이 음료가 나오니까 자기는 안시켰다고 .. 지난번에도 이런 일이 있던 손님이라 짜증났다. 분명 확인했는데 ..
그때 사장님이 다시 주문하신 내용에 맞게 해드린다고 하시며 넘어갔다. 그래도 짜증났다.
월요일에 정신과 가서 상담 받고, 주중엔 키즈카페 일 하며 지낸다.
평소에 가족들 얼굴은 잘 안본다. 일 끝나고 게임좀 하고 들어오면 다들 자고 있다.
아빠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이 나고 화가난다. 엄마랑은 친해요~. 동생이랑은 어색....하다.
추석이 오는데,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조금 걱정이 된다.
같이하는게 좋아유 친구들이나 목장 식구들과 함께 하는게 좋아유 ~
동규
이번주는 밖에 나가서 놀고 정욱이형이랑 게임하고 ~ 혼자 게임하고 그랬어요.
대입 준비는 올해에는 못할거 같아요. 그래서 라섹수술하고 내년 준비하며 쉬려고 해요.
요즘엔 엄마 잔소리 듣는게 힘들어요. 나가려고하면 문 막으시고, 지갑 가지고 가시고, 핸드폰 가지고 가시고 .. 웃겨서 웃으면서 달라고 해요. 엄마는 제가 중, 고등학생때 했던 일들을
꺼내서 얘기하시면서 저에 대해 걱정하시고 잔소리 하세요. 진로에 관해서도 말을 하시는데
저는 그냥 저 하고싶은거 하고 싶어요.
저는 혼자든 같이하든 상관이 없어요.
기루룽
원래 하던 PC설치 업무를 맡던 일은 금요일에 끝이 났다. 주중에 카이스트 일 하는 곳에 이력서 내러 갔다가 얘기를 들었다, 금요일에 나와달라고 했다. 바쁜 일인가 해서 들었더니 세미나 준비를 위해 접시 설거지를 해달라는 얘기였다.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고 말도 바꿨던 터라 짜증이 났었는데, 원래 일하던 학생들은 퇴근시키고 나만 와서 설거지 하라니 화가 났다.
진짜로 너무 너무 제일 화가 났다. 나를 차별하나? 하는 생각에 열등감도 올라오고 혈기가 났다. 그래서 집에 오면서 혈기도 냈다. 요즘 QT를 보면 내가 참 바로 같다는 생각을 한다. 끝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 그 모습이 내게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지내던 중 앞으로 일 할 카이스트에서 연락이 왔다. 내게 미안하다고 하며 금요일은 나오지 말고 일 하기로 한 날도 10월 11월로 바뀌었다. 뭔가 내게 좋은 내용이라 좋으면서도 내가 찌질해보이고 그랬다.
그래서 금요일에 원래 일 하던 곳에서 일 마치고 회식갔다가 일찍와서 쉬었다.
요즘은 혼자 있는게 좋은데, 또 혼자 방에 있으면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다.
하나님께 원망이 많이 나오는 요즘이다.
10월까지 이제 쉬니까 돌아오는 주에는 부산에 있는 집에 내려가서 지낼 생각이다.
나는 부산사나이 기루룽이다.
<기도제목>
준혁(91)
1. 제 악하고 연약하며 완고한 모습을 폭로케해주심에 회개하며 감사토록.
2. 4학년 마지막 학기 일정에 대해 부지런하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3. 먼저 가정질서에 복종과 순종하고 가족의 영혼구원에 관심 잃지 않고 애통할 수 있도록.
4.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며 풀 수 있도록.
5. 세상살이에 대한 걱정, 근심, 염려가 많아지는데 내 모든 생각들을 주께 맡기고, 붙여주신 제 환경에 잘 순종하며 하늘의 것을 구하는 삶을 살도록.
정욱(95)
1. 꿈과 희망이 넘치는 추석이 되었으면
2. 키즈카페 일 하는 중에 손님이 없고 졸리면 농땡이 피우는데 성실히 임하도록
3. 정신과 가서 상담 잘 받고 오길
동규(96)
쉬는 동안 라식수술 준비 하며 잘 쉬었으면
건호(91)
1. 이사가야 될지 모르는데, 하나님께 기도로 구했으면
2. 누나가 교회 등록하도록 내 할일 잘하며 섬길 부분 섬기도록
3. 내 마음과 생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도록
4. 내 감정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루룽(91)
1. 부산 가는데, 집에서 엄마랑 잘 지내고 시간 잘 보내고 오길
2. 감사함을 느끼는 한 주 되었으면
3. 혈기와 원망이 사라졌으면
4. 시간날 때 공부 할 수 있도록
<공통기도제목>
1. 안나오는 목장식구들의 발걸음 인도해주시길 ( 지원 동유 태형 진홍 유택 영봉 ㅠㅠ )
2. 우리들의 진로를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으면
3. 각 가정에 영혼구원을 이루시도록
4. 신실한 일꾼으로 훈련될 때,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5. 신교제 신결혼 뀨
6. 군대간 해람이 자대배치 잘 받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