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마지막 (삼상 31:1~13)
사울의 마지막은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공의로 철저히 심판하게 되었는데
1. 결국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의해 다 죽게 되었고
2. 사울은 자살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3. 그러나 마지막은 새로 시작되는 은혜를 받게 된다.
■ 강혜림 목자님
수련회 때 큐티 중 사람의 아들들이 번성한 해에 사람들이 여자의 외모에 반해 불신 결혼을 한 것은 번성 이후에 시작됐다고 하는데 그것을 들으면서 나는 이 교회에 와서 이제야 번성하려고 하는데 말씀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아직까지 잘 됐다고 말할 만한 것이 없는데 말이다. 학교 과 동기 남자분들은 훈훈한데 예수 안 믿는 훈훈한 남자들을 보면서 외모를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금 두려운 것은 영적 내면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님께서 성도들은 힘들어서 살기 위해 말씀 듣고, 괜찮아지면 말씀 안 듣는다고 하셨는데, 나는 목자인데 무엇을 얘기 해야 하나 라는 상태가 되는 것 같다. 고난이 없는 상태가 두렵고 내가 지금 보고자 하는 것을 못하게 된다. 아빠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번성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건이 오면 아빠로부터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동생에 대한 영적 애통함은 별로 없고 그냥 사고 안 치고 있는 것에만 감사하고 있다.
동생 여친이 자살을 했기에 그 사건이 일단락 되었는데, 내가 일대일 양육 받을 때 그 여자를 찾아가는 적용을 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 그 여자가 정말로 돈 때문이라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외로움과 우울증이 바닥을 쳐서 자살하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었다. 나는 교양이 죄악인 사람이라 그 여자가 내 동생과 가족이 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었다. 정말 그 여자의 구원이 중요했다면 머리채 잡히는 것은 두려워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마 하나님이 그 때로 돌아가서 다시 그렇게 해볼래 하면 그 여자를 찾아가는 적용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사람이 이기적이다라는 것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내가 죽고 싶은 순간이 내 삶이 풀리지 않을 때라는 것이다. 내 인생이 풀리지 않을 때는 우울의 바닥을 치게 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셀프 케어 하면서 하나님 앞에 죽지 말고 살자고 하며 살았는데 사울이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죽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사울이 자살할 때는 신접한 여인과 악한 사람들 밖에 없다고 했는데, 공동체에서 어떤 말들을 해 주는 것이 앞으로 내 인생의 살 방향을 알려주기에 공동체에 잘 있어야 하겠다.
■ 송연우
요즘 편도선 치료 받고 오전에만 일한다. 집에서 계속 쉬고 있고, 약이 너무 쎄서 잠만 잔다.
오늘 말씀 들으면서 내가 자살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감사했다. 태국에 있을 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김양재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고 살아서 이런 공동체에 온 것이 좋고 살아있는 기쁨을 발견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태국에 있었을 때 처음에는 육적으로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마음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20명의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갈등이 있었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고 주님 때문에 여기 왔는데 왜 싸우는가 하는 생각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싸움에 있어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 힘들었다. 나도 싸움의 주체가 된 적도 있지만, 그들은 꺼내 놓기도 민망한 것들로 싸웠고 그래도 다들 교양 있게 대했기에 서로 화해를 하긴 했지만 화해도 화해로 느껴지지 않게 하니 실망스러웠다. 그 사람들을 믿고 태국을 간 것이었는데 사람들 눈치 보느라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결국 다 같이 못 살겠다 싶어 각자 따로 살기로 했을 때 나는 재정이 부족하니 사람들에게 짐스러운 존재가 되었는데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 눈만 마주치면 밥을 먹냐 안 먹냐 매일 세 번 이상 싸웠었다. 나는 거기에 계신 나이 많으신 분과 그의 아내, 아들과 지내게 되었다. 불편했지만 선택할 수 있었던 상황이 없었다. 그러고도 재정이 부족해 갈등이 많았었다. 사람을 믿고 가서 망한 것 같다. 같이 훈련을 받는 자와 리더를 믿었는데 그것이 큰 잘못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갔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 가족과 살면서 paper work를 주로 담당했었는데 나중에는 나보고 따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고, 그 말을 들으니 너무 힘들었다. 그런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뻔히 알면서 그렇게 애기를 해줘서 한국에 오기로 결정을 했고, 12월에 한국에 올 예정이었는데 빨리 나가라고 해서 10월 중순에 나오게 되었다. 태국인에게는 너무 잘해주면서 집단에서는 싸우니 이중적인 그들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 목자님 : 연우가 가야 할 태국은 아니었던 것 같다.
- 송연우 : 가지 않았으면 사람을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했을 것이고 김양재 목사님을 알게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 목자님 : 사울이 결국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자살을 했는데 연우도 공동체에 왔으니 네가 왜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는지 이해가 된다. 나도 사람의 평판을 중요시 여기기에 그런 습성을 고치지만 아주 없어지지는 않는다. 네가 지금 여기 목장 안에서 눈치를 보는 것들은 무엇인가?
- 송연우 : 생각 안 해봤다. 이렇게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지금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만난 것 같다.
- 목자님 : 여기도 사람 때문에 힘들어지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럴 때는 나한테 그런 사건이 와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말씀을 통해 나를 보기에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연우도 듣는 말 가운데 힘든 것도 많았을 텐데 결국 사람은 힘든 말을 들었을 때 본질적인 성향이 나오기에 그것을 잘 봐야 할 것이다. 우리들 교회에 정착하는 과정이기에 지금은 기뻐 지낼 수 있겠지만 목장 여러 번 바뀌고 사람 만나다 보면 태국에서만큼이나 여기서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내 죄 때문에 가장 힘들지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니다. 그런 날이 왔을 때 사울처럼 도망치지 말고 회개했으면 좋겠다. 사울이 결국 자살을 했는데, 그것은 지금 느껴지는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영원한 괴로움으로 들어가는 것이었기에 사람의 처방이 듣기 싫어서 공동체를 떠나는 것은 영적 자살인 것 같다. 힘든 말 듣게 되어도 잘 붙어 있길 바라고 붙어 있다 보면 사로잡힌 것들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 박진아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막연히 떠올랐던 적은 있지만 자살은 안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푸념 적으로 하는 것은 있지만 내가 진짜 자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그리고 그런 푸념도 안 하려고 한다. 죽고 싶어서 죽고 싶다는 말이 아니기에 행여나 그런 말이 이루어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살고 싶다' 는 말로 고치려고 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남의 이목이 중요한 사람이고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 정도를 지나쳐서 대하는 사람에게 기분이 나쁘다.
나랑 같이 앉아 일을 하는 동생이 있는데 그 아이가 가습기에 물을 담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해줬는데 진아 언니에게 내가 시켜서 물을 갈았다고 팀장님에게 말을 하는 것이다. 난 그냥 그 아이가 몇 번 했으니 나도 한 번쯤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한 것인데 시켜서 하는 것처럼 되어버려 기분이 나빴다. 처음에 그 아이에게 좋다 좋다 하니 점점 막 대하는 것 같아 예전처럼 대해주지는 않았고, 그 아이도 그것을 아는 것 같다. 이번 주에 없어진 지점에서 파견된 과장님이 있는데 나보다 어른이라 그런지 좋은 말을 해 주어 그 분과 같이 지내고 이 아이를 좀 무시했다. 그 아이는 좀 잘나서 교만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아이는 나보다는 기수는 높다. 과장님이 다시 다음주에 가시게 되는데 이 아이랑 남게 되니 어떻게 풀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솔직히 풀고 싶지는 않아 고민이 된다. 난 나이 어린 동생이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에 민감한데, 그 아이가 나를 건드려 준 것 같다. 내 기분이 나빴다고 말 꺼내기도 치사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지내다 보면 풀릴 것 같긴 한데 그전처럼 마냥 좋게는 대하지 않을 것이고 선을 지켜야 할 것 같다. 문제는 그 아이도 나와 비슷한 것을 당하고 있다. 자기 가족들이 자기를 뚱뚱하다고 공격한다고 한다. 뚱뚱하지도 않은데 다이어트 하라는 공격이 싫어 점심 굶고 다이어트를 하겠다는데 내가 보기엔 자기가 부모님에게 그렇게 하니까 당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 목자님 : 나보다 어린 아이가 버릇 없이 굴어 기분 나쁜 상황은 어디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가만히 있다면 또 그냥 넘어가게 된다. 'I(아이) 메세지'는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내 상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시켜서 했다고 말한 것을 듣는 순간 부탁한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빴고 이랬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 나한테 그랬니' 가 아니라 '나는 네가 이래 이래서 기분이 나빴고 그래서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화법은 어른스러우면서 효과적인 대화의 방법이 된다. 내 권위도 살아나면서 말도 전달하고 아랫사람을 다스리게 되는 기술이 될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속속히 아시지만 사람은 서로의 속 마음을 모르기에 상대방이 왜 화가 나는지 모른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 눈치를 보는 것인데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사건을 주시는 이유는 진아도 한 단계 올라가라는 성숙을 주시는 것 같다. 사건 보다는 왜 저 사람이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지, 내가 혹시 권위에 대해 존중 받고 싶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 나는 윗사람에게 잘 했는가 라고 생각 해 보는 것이 좋다. 말씀을 깨달은 내가 먼저 다가가고 그 아이를 통해 엄마에 대해 얘기하면 좋은 결과를 낳게 된다. 사건은 양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작고 가벼운 일이라는 것은 없다.
■ 이유정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을 놓지 않아 그렇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간다. 우리 엄마는 사업을 하시고 돈을 버셨기에 우리는 엄마가 우상이었고, 엄마도 우리가 우상이었다. 갈수록 사업이 좋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나와 내 동생이 엄마를 믿지 않게 되었고 내 밥 그릇은 내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다. 아빠가 위암 수술을 받기 전에 엄마가 심근경색을 앓게 되면서 믿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사울이 이기다가 전쟁이 패해 이스라엘이 그제서야 다른 사람을 찾게 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을 찾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학교 교수님은 하나님 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예배 중독자인 사울이었다. 교수님이 하나님 하나님 하면서 자기 수업에도 예배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기꾼 같으면서 수업은 하시니 내가 이 교수님을 믿어야 하나, 다 집어 치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박사과정에 있는 상황에서 서서히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아왔다. 나도 떠나고 겸임교수님도 떠나야 그 교수님이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돕지 말라고 하셨기에 돕지 말라는 것 같다. 설교 들으면서 내가 의지하려고 했던 것을 버리고 하나님 의지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 목자님 : 결국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는데 왜 그 사람을 너에게 붙여주셨는지 잘 생각해 보라. 과연 그 사람에게 붙어있는 것이 요나단처럼 순교하라는 것인지 떠나라는 것인지 영적 고민을 해 보기 바란다.
■ 엄정미
수련회를 간략히 말하자면 힘들었다. 체력도 되지 않아 힘들었고 허리도 아프고 밤에도 약 먹고 파스를 붙였는데 몸도 힘들었지만 마음도 힘들었다. 찬양하며 내 죄도 봤는데 나눔 시간에 엄마 얘기를 간단히 하며 내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조장님은 지금은 적용하지만 결국 똑같고 해봤 자 별거 없다고 하셔서 기대가 없어지고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나는 굉장히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던 것 같다. 집으로 가는 길에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깨달은 것은 별 인생이 없다는 말을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고 우리 인생은 죄 가운데 흘러가는 인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자 언니가 수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별 볼일 없는 인생인 것을 알기 위해 자꾸 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는 다르다는 교만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도 수련회 안 간다는 마음이 있어 힘들었는데 배운 것이 있었던 것이다.
나도 자살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나쁜 쪽으로 많이 써먹은 것 같다. 엄마가 나에게 욕을 할 때면 문을 열고 엄마한테 나 죽을 것이라는 말을 써먹었던 것 같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이렇게 써먹었구나, 이것이 자살 시도는 아니더라도 엄마에게는 내가 실망스러운 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을 하면 엄마가 욕을 멈췄기에 내가 써먹었던 것 같다. 교회 다니면서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오늘 엄마에게 가서 얘기 해야겠다.
- 목자님 : 정말 죽겠다는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 사랑 받고 싶고 죽을 만큼 힘들다는 얘기를 한 것 같다. 나는 정미 엄마를 보면 정미 어머니가 본인의 복을 잘 못 알아 보시는 것 같다. 크게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집도 있고 가족도 있고 그리고 말씀 듣는 이런 자식이 있는데 지금은 엄마가 모르겠지만 정미가 얼마나 귀한 딸인지, 정미가 좋아지면서 엄마가 잘 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정미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교회에서도 처음 올 때는 많은 은혜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약간 실망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영적으로 은혜 받는 것도 있지만, 세상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내가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여야 하고, 환경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주신 사건에서 왜 이 사건을 주시는지 잘 들여다보면 해결책이 보인다는 정정환 목사님 말씀처럼 100% 옳으신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한발 물러서 그 문제를 잘 보게 하는 큐티라는 작업의 훈련을 통해 사건을 해석하고 적용하게 되면 가치관이 변하게 될 것이다.
■ 윤주희
빠른 79년생 조장을 오빠라고 불러야 하나 동갑으로 여겨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78년생과 같이 지내는 것을 보고 오빠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할지 몰라 하며 수련회에 갔는데 조장님이 존댓말을 쓰다가 말을 놔버려서 ‘아 오빠라고 불러야 되는 거구나’ 했다. 권위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조금씩 갈궈도 잘 받아주었다. 들은 설교로 나눔을 했는데 난 설교를 들으면 나중에 깨닫는 편이라 모르겠다고 했고, 다른 조원들은 얘기 잘 하는데 나는 왜 얘기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변도 참기 힘들고, 쪼그려 앉으니 힘들고, 나이가 드니 점점 수련회 가는 것이 힘든 것 같다. 아웃리치를 두 번 다녀오니 아는 애들이 많아 인사를 자주 하게 됐는데, 내가 교회를 너무 오래 다녔나 하는 생각과 매번 조에서 중간이나 막내였는데 이제는 부조장도 되니 부담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조장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액티브한 조장을 만나서 재밌게 게임을 했고, 조장님은 혀에도 근육이 붙었는지 계속 말을 하시는데 어쨌든 말씀 들은 것으로 조언해 주는 조장님을 보면서 목자는 목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 말씀 들으면서 내가 길보아산에서 내려 놓지 못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봤지만 의지가 약했는지 그런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죽고 싶다라고 일기에 썼었는데 엄마가 그것을 보고 선생님이 보면 어떻게 할거냐 하며 지워버리신 기억이 있다. 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런 것을 썼던 것을 보면 힘들었던 것 같고 내가 기억을 하고 싶지 않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자살에 대한 것 보다 내가 죽으면 누가 장례식에 올까, 누가 슬퍼해 줄까 하는 생각과 물에 빠져 죽으면 너무 무섭겠다라는 등의 자살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있다. 난 충격을 크게 받는 사건에서는 내 스스로 별로 놀라지 않는 것 같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멍한 상태로 있었고, 아빠가 의식을 잃기 시작하셔서 검은 하혈을 하는데도 그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이것을 빨리 치워야 하는 생각에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것도 사실 무서운 일인데 내가 그 감정을 누르고 있던 것 같다. 아빠가 임종 직전에 얼굴에 소금 같은 가루가 올라왔을 때도 그냥 닦기만 했던 것 같다. 공무원 시험도 악착 같이 하지 않았고 목적 의식이 없는지 나약해서 그런지 뭘 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하게 하는 것이 없었고 쉽게 포기했던 것 같다.
- 목자님 : 주희는 어쩌면 큰 어려움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힘드니 스스로 감정을 차단하고 병간호를 해야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사건 때문에 네가 그렇게 됐다기 보다 아버지의 사건으로 네가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고난의 사건을 주셨을 때는 거기에서 오는 감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져야 하는데 이성적으로 감정을 다스리면 남는 것이 없게 된다. 주희가 사람 만나고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없게 되는데,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지만 얻는 유익이 있다면, 치뤄야 할 것이 있기에 하나님과의 만남이 깊어지기 힘들 것이다. 우울증이 꼭 나쁘지 만은 않은데, 왜냐하면 혼자 있는 깊은 시간 속에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너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신데 들어야 할 시간에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쓸리고 쓸려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 하나님을 찾기 전에 혼자의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기도제목 ----------------------------------------------------------------------------------------------
- 강혜림 목자님
1. 해야 할 일이 많아 마음이 복잡한데 우선순위 잘 지키고 생활예배 잘 드리도록
2. 상담하는 직장으로 인도해 주시길
3. 가족들 한 말씀으로 하나되고, 남동생 우리 공동체에 오도록
4. 신결혼
- 박진아
1. 신결혼
2. 내게 주어진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3. 직장 동료들과 잘 헤어지고 잘 만나도록
- 이유정
1. 큐티로 아침을 깨우고 기도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2. 세례교육 잘 받을 수 있게
3. 우리 가족 하나님 영접하고 예수님의 피의 보혈을 알 수 있게
4. 목장 식구들 건강하게
5. 신결혼 할 수 있게
6. 진로 하나님 안에서 결정할 수 있게
7. 장학금 받을 수 있게
- 엄정미
1. 매일큐티 기도 (하나님과 친밀해지기)
2. 가족구원 (엄마, 아빠, 여동생 정아, 제부, 조카 보민)
3. 직장 안에서 혈기 부리지 않고 믿는 사람으로 잘 서있길
4. 이전 교회 후배의 신앙 위해 구체적으로 돕기
5. 목장 식구들 건강과 신결혼
6. 낮과 밤을 구별해서 하루를 잘 쓰도록
- 송연우
1. 사랑하는 우리 가족 구원 되기를
2. 영육간의 건강 지키기
3. 아침 저녁으로 큐티 2번 하기
4. 신연애, 신결혼
- 윤주희
1. 나의 감정을 누르는 자살이 아니라 감정 그대로를 하나님께 갖고 물으며 나아가길
2. 엄마, 오빠, 동생의 구원을 위해
3. 무분별한 약속은 만들지 않도록
4. 신교제, 신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