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1. 정지은 목장 보고서
1. 말씀 앞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Q. 오직 은혜로 나에게 말씀이 임했다는 것이 인정이 되시나요?
Q. 내 힘이 빠지고 내세울 것 없는 시간이 나에게 임하신 말씀이 들리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 인정이 되십니까?
Q. 주님이 부르시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Q. 나는 아직 아이라고 거부하고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요?
Q. 나는 주의 종이라고 순종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2. 이 땅 가운데 구속사를 세워가라고 하십니다.
(나눔)
진우 : 신앙이 너무 약해진 것 같아 고민이 된다. 지쳐서 그런지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인도에 2개월 정도만 있다가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CCC 간사님이 그만둬도 된다고,채플이랑 순모임만 오라고 말씀하시긴 했다. 번아웃이 온 것 같고, 우울도 올라온다. 모든 게 다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다.
--목자님 : 공황으로 교환학생 못하고 1년간 9학점만 들으면서 정신과(내부의 여행)를 다녔었다. (내가 담을 수 있는 물컵의 용량에 끝까지 담다가 넘친 게 공황!)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보기 시작했다.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고, 내 인생 지금 이 시기에 이루어야 할 과업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았다. 내 한계를 모르는 건 죄라고 하셨다. 괜찮아하면서 내 경계를 잘 모르고 다 퍼주는 편이었다. 공황 때문에 정신과에 가서 내 경계를 알아갔다. 번아웃이 오는 데 우연은 없는 것 같다. 원하는대로 선택해봐도 좋겠다.
진우 : 그만두고 싶으면서도 사명처럼 느껴진다. 또 진짜 그만두면 접붙힘 된 부분들이 힘들어진다. 엄마순장으로서 딸순원들을 잘 챙겨줬다. 딸순원들에게 좋은 엄마순장이 되어주는 게 사명 같다. 힘들더라도 하면 거기서 얻는 게 더 크기 때문에 나가는 것 같다. 한계를 깨닫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힘들 때 하면 그 은혜가 많다는 걸 안다. 인간관계에 지친 것 같다.
--목자님 : 나를 지켜달라고 말씀으로 무장하고 말씀에 매여있으면 성령의 기름을 발라주신다. 사명이라고 느낀다면 언제 힘을 들이고 빼야하는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하셨다. 가지는 접붙여지기만 하면 된다. 사명이라면 붙어있으면 열매맺게 하신다. 진우도 그 사명이라는 게 본인이 느낀다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명의 길을 가게 하기 위해서 이 부분에서는 힘을 빼야된다고 하나님께서 진우에게 알려주시는 듯하다.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힘을 주고 빼면서 열매를 맺을 건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CCC가 생명이라면 CCC를 떠나지만 말고, 순딸들 너무 챙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비행기가 추락할 때 내가 살아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에어마스크를 씌어줄 수 있다.
내가 아이 같아서 할 수 없다는 예레미야 같은 마음이 진우에게 있다면 번아웃을 통해서 사명으로 나아가게 하실 거다. 오래오래 사명 감당하기 위해서 너무 자기자신을 혹사시키지 말고, 여기저기서 힘을 빼보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해 탐구하고, 몸도 체크하면서 자유롭게 방황해봐도 좋겠다.
진우 : CCC에서 많이 이끌어주어 의지하고 친했던 사람들이 떠났다. 떠나면서 이제부터 네가 그런 역할을 해야된다고, 네가 믿음의 자리로 가야 한다고 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아직 난 너무 어린 것 같은데, 왜 다 떠나지 이런 생각만 들었다,
--목자님 : 많은 걸 깨우치게 하시려고 사람들을 떠나게 하시는 듯 한데, 진우가 정말 사명이 있나보다. 아무리 믿음의 공동체라고 해도 영원한 동역자는 없다. 같이 있을 때 정해주신 그 시기에 그 사람들과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거다.
진우 : 힘을 좀 빼고 쉬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쉬어도 될텐데, 한 번 공동체에 몸을 담구니 많이 헌신하고 있다. CCC에서 내 하나님을 만났으니까 더 열심히 다녀야 된다는 마음도 있다. 내 한계를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내 한계를 아는 게 무섭다. 한계를 알면 그 이상을 못하는 건데, 항상 그 이상을 하고 싶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도 있어서 열심히 한다고 보이고 싶기도 하다. 있는 거 없는 거 다 CCC에 쓰다보니 마음과 돈에 실제로 적자가 났다. 한계를 알면 조절해가면서 할텐데, 한계를 알고 싶지도 않고, 항상 좋게 보여지고 싶고,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게 두렵다.
--목자님 : 시편에 주님이 나에게 줄로 매어준 이 공간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구절이 있다. 내가 그 경계 안에서 지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리해주신다. 그 경계 안에 머물러있지 않고 넘으려는 게 죄이다. (transgress). 경계를 넘어가는 게 죄의 본질이다. 나는 유한하다는 경계를 알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힘이 너무 빠질 때 그리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경험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게 된다.
진우 : 오늘 예배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셨다. 힘들다고 말을 하면서도 쉬어도 된다고 하면 쉬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럴 때 어리광부리는 거 아닌가? 안 힘든 거 아닌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목자님 : 마음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힘든 거니까 투정부려도 된다. 내 배터리가 고장났고, 픽스가 필요하다면 나는 멈추고 쉬는 게 필요하다.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거다. 지금 잠깐 늦춰가는 시간 동안 이렇게 진우가 섬겼는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진우를 책임져가지 않으실까? ^^
진우 : 내가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많이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존재자체로 저를온전히 사랑하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명의 자리인 걸 아니까 계속 사역을 하고 싶다.
--목자님 : 힘들어도 CCC를 섬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말씀을 들으러 나오기에 진우는 사명을 받기에 준비된 사람이다.
지은 : 국제학교에서 TA, 초등학교 부담임 일을 하고 있다. 스쿨버스 수당이 있어 새벽 5시에 일어나면서 한 달에 최저 임금이 안되는 돈을 받고 일을 한다는 게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달 들어서 버스 수당이 깎였다. 일은 점점 강도가 세지고. 양도 많아지고 있다. 망한 곳에서 태어난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셨다. 요즘 망하는 것만 있다는 생각에 예레미야 큐티 1장이 와닿은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지금의 월급을 안 받았으면 가증함이 없어지지가 않아서, 서로가 서로를 낮게 여기라는 말씀에 공감 못했을 것 같다. 이 월급을 받아야만 깨지는 사람이라서 이런 나 때문에 주신 숫자라는 생각이 든다. 망한 것 같은 고난은 직장이다. 이 돈 받으면서 계속 다니는 게 맞나, 다른 일을 찾는 게 맞는 건지, 너무 안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0월에 통번역대학원 시험이 있다.
은혜 : 내 힘이 빠지고 내세울 것 없었던 시간은 조울증 7년차의 시간이다. 터널을 반 정도 지난 것 같은 지금에서 바라보면, 충분히 아파하는 시간이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입원기간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잘 인내했기에 많이 회복되어 다음주에 르완다 TT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교회에 계속 붙어가며 큐티하고 공동체에 나누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많이 회복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이다.
주님이 지금 부르시는 자리는 르완다 TT로의 자리이다. 사역비도 부족한 상황이고, 현지 상황도 좋지 않은데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우리 팀을 르완다로 부르시는지 기대가 된다. 기독교 교육과로의 편입에 대해 살짝 알아봤는데 가서 선교사님의 생활을 체험하며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물론 지금으로선 그냥 소속된 학교를 잘 완주해서 졸업하고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르완다 TT에서 하나님의 꿈을 해석하고 진로 인도함 받을 수 있도록 더 기도해야겠다.
(기도제목)
진우 : 요즘 많이 지치는데, 내일이 바로 개강이다. 내일부터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텐데, 모든 순간들 안에서 힘들어질때 다른 것 말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나를 무한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을 수 있길
헤어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만남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떠난 사람들을 잘 흘려보낼 수 있길
지은 : 뽑고 뽑으시는 내 기복과 우상의 실체를 명확히 알고 회개할 수 있도록
중등부 심방 날짜 잘 잡혀서 다녀올 수 있게
쌍둥이랑 화해할 수 있도록
은혜 : 르완다 TT 모든 팀원들의 심령이 회복되어 사명이라는 선한 길로 나가고 평강을 얻길
말라리아, 원숭이 두창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요즘 약기운 때문인지 너무 졸린데 TT 가서 사역할 체력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