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흘리고 너무 웃어서 울고 마음 아파하고 넘어지고 춤추느라
지치고 노래하느라 목 쉬고 학점포기하고 많은걸 희생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걸린 뮤지컬이니 세계에서 제일 멋진 뮤지컬을
만들자고 화이팅하고 배우는 8명인데 캐릭터는 40명이고
15초만에 옷갈아 입고 변신하고 또 변신하고 그리고 변신하고
의상은 도대체 몇벌인지 알수가 없고 별로 있지도 않은 조명
때문에 우리 무대감독님 3일 연이어 밤새고 교수님 어제 같이
밤새면서 디테일 잡아주시고 없는 돈 털으셔서 우리 피자 사주시고
나 죽거든 무대에 묻어달라고 유언하고 그러다가도 다시 날고
2-3달 내내 거의 매일 5-6시간씩 연습하면서 까마득했던 날들이
언젠가 지나버리고 갑자기 공연 첫날.
밤이면 밤마다 침상에서 내 마음에 사모하는 자를 찾네.
찾고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네. 불렀으나 대답이 없네.
하나님은 다시 나를 부르시고
“당신들, 내 사랑을 보셨나요?”
오늘 저녁 7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