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배우는 용기 ㅋ
작성자명 [밤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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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0.22
오늘은 토요일...
일어나서 큐티를 했다.
지칠줄 모르는 이 배는 먹을 것을 요구했다.
TV를 틀어놓고 아침을 먹었다.
드라마의 제목은 연애 였다. 주인공은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순진하고, 다소 좀 무능한 30대초반의 남자이다. 그는 김현철의 연애 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이미 과장이 된 다른 친구가 술자리를 마련한다. 그곳에서 그는 어떤 노래방 도우미 아가씨를 만나고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그는 그녀에게 택시비를 주고 헤어진다.
그 다음날, 그녀는 그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 지 전화를 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만나기 시작한다. 아마도 닳고 닳은 남자들만 보던 그녀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녀는 동물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짐작하건대 그녀는 꽤 불우한 환경속에서 살아왔을 것이리라. 그는 그녀를 데리고 동물원에 간다. 같이 김밥을 먹으면서 그는 동물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그가 똑똑하고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그는 그녀의 칭찬에 상당히 고무된다.
그녀의 생일날에 그는 가진 돈을 모두 털어서 생일케#51084;과 장미꽃 한 다발, 자기가 직접 접은 종이학이 들어있는 상자를 선물했다. 그녀는 꽤 감동한 눈치이다. 그녀는 그에게 직접적인 호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 경제적으로 무능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그의 친구의 집들이날에 그는 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들킨다. 술김에 그는 그녀를 만나러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간다. 그의 여자친구가 노래방 도우미인 것을 알게된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정신차리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노래방 도우미인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녀는 그에게 그만 만나자고 한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며칠 뒤, 그녀는 그에게 빛을 청산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그는 돈을 꿔주면 못받을 테니 꿔주지 말라는 소리만 듣는다. 그는 자신의 방세를 빼서 그녀에게 300만원을 준다. 그 후에 그는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만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녀는 일하던 노래방을 이미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는 돈을 꿔주지 말라고 했던 친구의 말을 떠올리면서 그녀가 자기를 이용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는 결국 짐을 싸가지고 떠나는 그녀와 맞딱뜨리게 된다. 변명을 하려는 그녀를 막아서고는 그는 자기만의 생각대로 그녀에게 분노를 표출한다. 그는 그녀에게 너는 사랑을 이용한 사기꾼 이라고 말한다. 뺨까지 맞은 그녀는 더이상 변명하기를 포기하고 떠난다.
좀 더 시간이 흐른 뒤, 그는 직장에 취칙을 했다. 그녀는 유흥업소에 발을 끊고 식당에서 땀흘려 일하고 있다. 그렇게 일한 돈으로 그에게 빌린 돈을 갚고 그에게 전화를 한다. 당신 보고 싶어요 . 그는 더 이상 그녀에게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녀의 발신번호마저 지워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도 바꾼다. 그는 은행에 들어온 300만원을 확인하고는 그녀임을 알게 된다. 원래의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찾으려 하지만, 안된다는 대리점 사장의 말에 행패를 부리다가 구치소에서 하루를 살고 나온다.
신분증을 가지고 전화국에 가면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고 대리점 사장은 말해준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쓸쓸하게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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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많은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거절감 을 들겠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고 배신당하는 것이 씻기 힘든 상처와 고통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거절이 두려워서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 속의 말을 물어볼 용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 멋대로 그 사람의 생각을 다 설정해놓고 스스로를 퇴짜놓습니다. 그러면 왠지 덜 아프고 흉터가 더 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저도 거절 당하기가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용서 도 사랑 도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할 용기 가 없이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던 제자 베드로가 자신을 3번 부인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용기있게 그 거절마저 가슴에 품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를 찾아가 3번이나 사랑하냐고 물어보십니다. 그 후 베드로는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되어, 주님의 사람으로서 거꾸러 못박혀 죽습니다.
가을입니다. 사랑하기 좋은, 사랑하고픈 계절입니다. 내일 전도집회를 앞두고 주님을 정말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인지 모를 그 사람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거절 마저 감수할 용기 를 가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