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들교회에 첫발을 디뎠던 것이 7월7일(맞나?) 주일이었습니다.
학교 강당에서 예배드리는 교회는 삼일교회(숙대강당)이후로 2번째였죠.
처음 뵙는 여성목사님이신 울 김양재목사님의 말씀에 완전히 꽂혔습니다.
존재의 영성, 관계의 영성, 사역의 영성...을 회복해야만 함을 보게 하셨습니다.
제 욕심과 아집으로 인해 이단의 잘못된 길을 가다가 돌아온 첫 주일에 주님은 그렇게 만나주셨습니다. 며칠 뒤에 있는 청년수련회에서 가서 지체를 조금더 알게되고, 은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기회를 통해 들어간 찬양팀... 부족한 실력임에도 세워주신 일렉기타의 포지션... 이것들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저를 우리들 공동체에 붙여주셨습니다. 윤태영 남성목장을 통해서 저의 악함과 음란함을 많이 오픈하게 하셨고, 뼈속 깊은 아픔을 통해서 숨겨진 우상을 드러내셨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서 하나 하나가 부담스럽고 노력해야만 할 일로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고, 친해지기 위해 같이 농구하고 밥먹는 것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일들 하나 하나가 제겐 노력이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이젠 낯선 남의 교회가 아닌 나의 교회, 우리의 공동체로 제 마음에 있기 때문에 교회에 가는 수요일, 토요일, 주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정도가 되었답니다.
잘 외로워하고, 정많고, 감수성 예민한 저에게 하나님은 지체들 한명 한명을 만나게 하시고, 관심받고 사랑받게 하셨습니다.
작은 교회에서 사역을 2-3년 하면서 공동체에 참 굶주려 있었습니다.
말씀과 생활이 일치되지 못함에 괴로워했습니다. 큐티를 일주일하고는 일년을 쉬곤 했습니다.(과장법인거 알죠? ^^)
이제는 큐티와 나눔있는 공동체속에서 말씀과 생활이 일치되는 것에 큰 도전을 매번 받고 있고,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 진엽이(78또래형제)가 그러더군요. 제가 쓴 글에 댓글을 달지는 않았지만, 잘 보고 있었고,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고...
즐거우면서도 두려움이 오더라구요. 제가 글을 쓸 때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감춰진 동기가 있음을 요즘 새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린 글을 부분 수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우기도 했고, 최근에는 기도 제목외에는 잘 올리지 않았던 것이구요.
하나님께서 저를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언제까지 붙여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제 바램은 오래토록 붙여주셨으면 하는 것이기는 한데..) 신대원 복학을 하게 되면 교단문제로 인해 우리들교회 출석도 불투명하구요. 학교를 옮길까하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아직은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제가 너무 이기적입니다. 하지만 보고 싶고 그리워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것이 좋고, 함께 연습하고 기도하고, 밥먹고 수다떠는 것도 즐겁습니다.
공동체의 어떤 곳에 있든지 열심히 일하고 싶고, 열심히 사랑하고 싶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고 섬기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 주안에서 형제된 재범이가 -
* p.s 이젠 조회수와 댓글수에서 자유하게 되는 재범이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