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초중고 대학부 청년부까지를 순복음교회에서 지냈습니다. 선교훈련을 받고 중국 상해에서 기타교실 운영과 지하교회 리더를 돕는 일을 마치고 두달전 귀국하였습니다. 저는 고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에 “직장선교다!”라는 마음으로 동료들을 전도하려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동료 중 한 명은 기도하는 것이 너무 크고 손을 흔드는 등의 행동이 이상하여 순복음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그렇게 거절 받기를 수번 만에 겨우 전도한 일이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일선에 나와서는 움츠러드는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더욱 적극적인 마음으로 전도하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티브이에서는 우리교회 조용기목사님께서 최자실 기도원땅 2만 평을 가지고 계신것을 문제 삼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서울대 치대 학생을 만나 전도하려는데 또 그 교회 성도들은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목사님은 왜 그렇게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느냐고 반문하여 전도를 거부당하였습니다. 그 학생은 빛과 어두움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빛이 있으면 어두움이 없어진다라고 말하였고, 그 학생은 끝내 전도를 거부하였습니다.
중국에서 복음을 전할 때는 그 교회는 스포츠 투데이를 운영하는 교회가 아니냐고, 조용기목사님께선 한번 외부강연을 하시고 2천만원을 받으신다고 들었는데 모 그렇게 돈을 많이 받느냐며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현재까지의 삶을 순복음인으로서 인정받기 보단 거절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교회는 큰 교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을지언정 그보다 헌신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버림받은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늘 변론하였습니다.
우리교회 청년국엔 직장 없는 청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상당수의 친구들이 그 일로 가슴 아파하고 새롭게 빛을 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비정규직인 직장으로 인해 불안전한 직장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교회의 헌금이 줄어 교회의 살림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경기가 힘들어 지면 헌금을 먼저 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성도들이 또 청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파벌을 나눠 다투고 그들의 싸움가운데 내가 편들어 주겠다며 이익을 취하려는 지도자들이 넘치는 현실은 정말 암담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교회와 대형교회 지도자들은 A,B 두그룹을 나누어 서로 잘못된 종파라며 싸우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단인지..삼단인지..싸우는 환경이 조성되면 뭐가 뭔지도 모르며 열심히 싸우는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불의한 지도자들은 이런 건수가 많아지길 소원하는지도 모릅니다. 분쟁이 생기면 너도나도 지도자에게 청원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기에 그 가운데 생기는 이익을 원하는 것입니다. 또 직분을 사고팔며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것을 내려놓고 모든것(내몸과가진모든것)을 주님께 바치라는 논리는 세상가운데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과는 조금 다른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만난 현실은 더욱 가혹하였습니다. 누구도 통제할 사람이 없으므로 선교헌금을 유용하거나 월급을 주고 이방인 성도를 섭외하는 경우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넘어져 버린다면… 저 또한 순복음에서, 교회에서 지낸 20여년이란 시간이 아무런 의미 없이 흘러가버린 허송세월은 아닌지요. 우리모두 교회에선 예배한 후 열심히 공부하고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세상으로 나가 생계를 유지할 직장을 잡고 세상가운데도 의로운 그리스도 인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경쟁에서 뒤쳐지지 맙시다. 교회에서만 멋진 사람이 되지 맙시다. 가정이 어렵다면 가정을 먼저 뒤돌아 봅시다. 잘되면 내 탓하고 잘못되면 교회 탓하지 맙시다. 쓸데없는 분쟁과 싸움에 휘말리지 맙시다.
언제까지고 교회에 나와 일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며 세상에선 아무 역할을 못하는 사람이라며 조롱 당하고 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순 없습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땅의 왕이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었지만 십자가에서 스스로 낮아지신 분이시지, 끝이 없이 조롱 당하실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순복음교회가 이단이 아니냐는 논쟁은 제가 평생을 들으며 살아온 논쟁거리였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불의한 지도자들의 모습이 언론을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의 신앙이 정직하고 물질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는 다면 그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걸음 물러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본 보고 자신의 모습을 점검한 후 세상을 빛과 소금으로 정복해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힘을 내고 한발자국씩 전진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