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정말 놀랍고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해결하신다는 것을 너무도 깊이 실감하게 된.
기적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목장에서 나누었는데
목원들이 청년부 홈페이지에 함께 나누라고 권유하여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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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교회를 알기 전,
둘째누님은 남편의 간통 문제로 이혼을 하게 되고,
그 남편의 사업실패로 집이 담보 잡혀 경매에 넘어게 되었습니다.
십원짜리 하나 남지않고 두 딸과 함께 빈손으로 쫓겨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경매 낙찰이 결정된 바로 그날.
낙찰받은 남성이 둘째 누님 집으로 술이 취한채로 찾아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누님을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머님과 저는 평소같았으면 엄청난 폭언과 심지어는 폭행까지도 서슴치 않았을 죄인들이지만
우리들교회에 인도받은 뒤여서 잘 인내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생각이 날때마다 '오늘이라도 쫓아가 뒤집어버릴까' 라는 분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행패를 부린 그 남자의 부인이 지난주 목요일에 누님 집에 찾아와서
다짜고짜 2월말까지 집을 나가라고 하며 협박을 한 것입니다.
어머님과 저는 그 소식을 듣고 당장 쫓아갔습니다.
어머님은 분을 참지 못해 그 아주머니와 언성을 높이며 다투었고
제가 중재에 나서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쉽사리 진척이 되질 않았습니다.
간통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누님이 어머님께 돈을 빌려 집 수리를 싹 했는데
수리 하자마자 집이 넘어갔고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누님이 경제적으로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어머님은 부모된 입장에서 딸에게 조금이라도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쪽 집에 집 수리한 비용의 일정부분을 요구하셨고
더불어, 누님이 5월달에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기에
누님과 아이들이 그때까지 이 집에서 살게 해 줄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주면 성추행 사건을 덮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삼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와 누님은 이것은 부당하고 우리가 협박하는 모양이라서 탐탁치 않았지만
워낙에 경제적 상황이 급박했고, 5월까지의 거주문제가 간절했으며
또 그 여자분 앞에서 우리 가족끼리 그건 아니다 라고 싸울만한 상황이 도저히 아니어서
그냥 어머님의 협박(?)에 동조하고 말았습니다.
그 여자분은 큰소리치러 왔다가 자기 남편의 성추행 사건을 알게된 뒤 목소리가 잦아들며
집에가서 의논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제 휴대폰 번호를 받아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토요일.
저는 친한 세상의 친구의 아들 돌잔치에 참석하러 경기도 안양으로 갔고
나름 잘 참아왔지만, 너무도 그리워했던 떠들석한 술자리가 이후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돌잔치가 끝나고 '그래 이 정도면 잘 참았지. 오늘 하루 쯤이야'라는 나태해진 생각에
그들과 함께 음란한 술자리를 가지러 이동하려는 찰나
[삼촌. 그 아줌마와 젊은 아저씨가 찾아와서 막 소리지르는데 무서워]
라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우리 예쁜 조카가 벌벌떠는 목소리로 울면서 전화를 받고 무섭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너희들끼리 가라. 집에 일이 생겼다] 라고 말한 뒤
눈이 뒤집힌채로 누님 집 쪽으로 차를 몰고 전속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또 폭력의 끈에서 해방되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입구가 굉장히 복잡해서, 속도를 줄이기 되면서 차의 오디오를 켰는데
'내 주의 은혜 강가로'라는 찬양이 나오게 되면서, 조금씩 분을 가라 앉히게 되었고
그래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을 하는 도중 목자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목자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일단 같이 공감해 주면서
전도사님께 여쭈어보고 전화를 할테니 그때까지 좀 참고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누님 집 근처에 도착하기 직전 다시 목자에게 전화가 왔고
전도사님께서는 제게 그 현장에 발을 담그지 말라는 처방을 하셨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자가
누님이 혹시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니 누님 집에 들어가지는 말고, 집 앞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처방해 주었고
저는 그 와중에
우리가 성추행 사건으로 협박을 하였고, 받아낼 법적 근거가 없는 돈을 요구했다는 죄를 고백했고
누님과 저는 그 당시부터 돈에 대한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머님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을 말릴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며 동조했던 것을 회개했고
5월까지만 살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누님에게 아무일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은 뒤
누님과 아이들 신변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있었지만
처방대로 누님 집 근처에 주차한 뒤 차에서 속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카에게 현재 상황이 어떤지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누님이 [그 사람들 지금 방금 갔어] 라고 하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것입니다.
처음에 덩치 큰 젊은 남자(그 집 아들이었습니다)를 대동하고 온 아주머니가
아이들 앞에서 큰 소리치며 협박하자, 누님도 맞대응을 잠깐 했지만
순간 누그러 뜨리고 [들어오세요]라고 했고
누님이 조곤조곤 이야기 하고 우리 쪽의 잘못도 용서를 구하며, 부탁을 하자
터무니 없는 수리비는 못 주겠지만 5월까지 살게 해주겠다. 그리고 이사비용으로 조금 생각해 드리겠다.
아이들 있는데 찾아와서 언성 높인점 미안하고, 아버님의 실수도 사과드린다.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온몸이 찌릿하게 저려오며 눈물이 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우리 목자에게 상황을 보고하자 목자도 같이 눈물흘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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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간통사건과 교통사고와 이혼을 연달아 겪으면서
그 사건들로 우리들교회로 인도함을 받았고 말씀 붙잡고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데
대체 왜 성추행 사건 같은 것이 또 생겼을까
우리 누님은 대체 얼마나 더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 걸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사건을 통해 그쪽 가정에서 아무 조건없이 누님을 5월까지 살게 해 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조카의 문자를 통해 저를 음란한 술자리에서 건져내셨고
쳐들어가서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며 모든 일을 꼬이게 할 뻔한 저를, 목자와 전도사님을 통해 현장으로 보내지 않으셨고
[내 딸. 내 누님을 위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우리 가족의 돈 욕심을 내려놓게 하셨고
누님의 거처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많은 고난을 통해 훈련시키시면서
종국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완벽하게 응답해주시는
좋은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목자이자 친구인 박종율.전도사님.목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공동체를 허락하신 우리 하나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