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문에 다니는 김영훈이라 합니다.
어떠한 글을 쓸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전. 평소에 남들에게 긴 말을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던 터라.
낮가림이 심한건지. 물론 성격이 참 좋지 않은 놈은 확실 합니다. 말도 조리있게 못하고, 공격적인 성향과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 성격에. 또한 그런 표정이 바로 드러나는 사람이다보니 글을 적는 것이 매우..어섹하네요.
저는 8월 9일 결혼을 합니다. 믿지않는 가정에서 자라. 몽상가를 꿈#45031;던 젊은 날. 방황하던 저를 놓지않았는 그녀.
따뜻함이 어섹해서 뿌리치듯 도망갔지만, 다시 그녀에게 돌아오게만든 하나님의 뜻. 하지만 못난 저는 또 그녀를
아프게 하고, 축복받아야할 일을 충격받은 일로 만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건 아마.
건방지고, 거만한 저를 고쳐주려는 하나님의 뜻일 것입니다.
잠시 그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상당히 밝고,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여성임에도 독립심이 강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을 즐겨하고.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수백가지가 되는 얼굴표정입니다.
저는 2012년 가을. 1년 정도의 연얘 후에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교회 다니며
아파하는 게 싫었습니다. 죄책감을 가지고, 날보고 웃다가도, 힘들어하는. 반감이 들었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지나며 내 의지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노력으로 인해 저에게 다가온 불면증와 외로움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과거로 돌아가려는 저를 위해 고난을 주신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2013년 새해가 되서 전 그녀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간절함이 생겼고, 교회에도 마음을 열고, 귀를 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적용을 하지못해. 그녀를 아끼는 법을 육체적인 쾌락으로 잘못 악용하였습니다.
현제 그녀는 임신중입니다. 14주차가 되는 #46468;에 결혼식을 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이 사건으로 제 자신을 보게되었습니다.
의롭고, 강하고, 멋진 놈인지 알았던 제 자신이. 비겁자에 약하고, 음란한 바보같은 남자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 사건을 알게 되었을때 전 회피하고 싶어서 지우자고 했습니다. 또한 머리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친구가 지우자고
말하게 할까'라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수요예배를 듣고 울며 회개하고, 쉬운 길보다는 힘들고, 저의 치욕을 드러내는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고, 아팠습니다. 평생 지울수 없는 사건일 것입니다.
그로 인해 예배시간이 되면 많은 회복이 되고, 적용하러 애쓰고, 힘든 고난이 오면 기도하게 되고, 기도의 힘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요즘은 그녀도 잘 웃고, 저도 그녀를 보면 너무 좋습니다. 처음느껴보는 감정이 너무 많아서 저도 모르게 벅차 우는 찌질한 모습이 생겼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너무 평안을 가졌고, 삶에 진실됨을 느낍니다. 목사님에게 전도사님에게. 사랑부에서 맡고 있는 친구도, 목장도 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현제에도 고난이 다가오고, 다가오겠지만, 그녀와 꼭 손을 잡고, 대화하고, 큐티하고, 기도하며 적용할 것 입니다.
그녀는 제가 없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웃게 만들어 줍니다.
전엔 성공한 나를 꿈꾸었다면, 지금은 가족의 구원과 그녀와 태어날아기와 셋째는 행복, 둘째는 사랑, 첫째는 거룩으로 살아갈 생각에 너무 기쁩니다.
그냥.. 여러분에게. 목사님에게 나눔을 하고, 부끄러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8주차 초음파를 들었던 때를 잊을수 없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힘들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열심히 살 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두서없이 적어내려간 글을 읽어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