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ㅡ^?
지금 여기 오스트리아는 목요일 오후 2시 48분이랍니다.
제 노트북은 한국이 지금 오후 9시 48분이라고 말해주네요.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전도하러 다녀왔어요.
우리 학교에 Out Reach Group 이라고
이 지역 사람들 전도를 목적으로 생성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디모데 팀에 속해있답니다.
프로그램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처음 학교 시작할 때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팀에 사인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그룹끼리 만나서
어떻게 전도를 할 것인지 나누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팀들은 학생들이 사인하기 전에
처음부터 어느 연령대로 전도를 나갈 팀인지 정해져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서부터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까지
전도를 나가는 팀들이 각각 있는데
우리 디모데 팀은 14-18 살의 청소년들에게 전도를 나가는 팀이랍니다.
성경 학교 시작한지 한달 넘어서부터 각 팀들이 전도를 나가기 시작하는데,
다니엘 팀은 이 지역 청소년들을 우리 학교로 초청해서
그 팀이 구성한 게임들을 그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더군요.
저는 처음에 무엇이든 성경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 후에 불신자인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각자 써서 다니엘 팀에게 보내온
쪽지를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어떤 한 아이는 이렇게 자기 느낌을 표현했더군요.
성경 학교에 다니는 애들은 다 지루하고 재미 없는 애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리랑 똑같이 재밌게 놀더라.. ;;
그 말을 듣고 나서는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렇게 평범한 게임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불신자인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의 문을 여는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뻤답니다.
우리 디모데 팀은 오늘 두 번째로
우리 학교 가까이 있는 스키 학교로 전도를 나갔답니다.
5개 수업에 들어가서 전도를 했는데,
우리 팀의 프로그램 순서는 다음과 같았답니다.
- 각자 자기소개
( 어디에서 왔는지, 성경 학교 끝나면 뭘 할 것인지 등,,)
- Ice-breaker
( 말 그대로 얼음 깨기 즉, 전도 나가는 상황에 적용해서 말하자면
어색하고 차가운 공기를 깨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우리 디모데 팀은 Battle of the sexes 라고 남 녀 경쟁 게임을 구성했답니다.
우선 우리 성경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자 애들에게는 여자 애들이 알 만한 질문을 하고
여자 애들에게는 남자 애들이 알 만한 질문을 해서
그 장면을 녹화 해놓고,
전도를 나간 반에서 그 비디오를 틉니다.
그리고 그 반을 남자 애들과 여자 애들로 나눠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지 모르는지 맞히게 합니다.)
10분 정도 그 게임을 한 후에,
- 단편극
( 예수님 역할 한 명과 우리를 대표하는 한 명 둘이서 극을 하는데
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간단히 나타냅니다.
극 내용을 압축해서 소개하자면,
우리 : 예수님, 이 세상 사람들은
제가 돈이 많아서, 멋쟁이라서, 인기가 많아서,
잘생기고 예쁘게 생겨서, 똑똑해서 저를 사랑하는데
그 이유들 때문에 저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왜 저를 사랑하세요?
예수님: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
- 간증
( 우리 팀원 중 한명이 나가서 간증을 합니다.
불신자들에게 하는 간증이기에 되도록이면 쉽게
우리들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멀리서 여기 오스트리아 까지 오게 된 계기와 관련시켜 얘기합니다.)
- 비디오
( 희생에 대한 극단의 예를 보여주는 Vertical Limit 이라는 비디오를 틉니다.
비디오 처음 장면에, 암벽 등반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딸과 아들이 나오는데,
안전 장비가 암벽 틈에서 떨어지기 시작해서,
한 줄에 맨 위에서부터 딸, 아들, 아버지 순서로 매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딸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을 끊을 것을 강요하고
결국 아버지의 희생으로 딸과 아들이 사는 장면을 5분간 틉니다.)
- 적용
( 리더인 선생님께서 독어로 학생들에게
그 비디오를 예수님의 희생과 관련해서 설명합니다.)
그렇게 5개의 수업에 들어가서 전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다는 것,
시행착오가 필요 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반응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 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는 것.
좋은 교훈을 얻은 것으로도 족했는데
하나님께서 전도를 나갔던 반의 한 남자아이를 통해
우리를 은혜 가운데에 격려 해주시더군요.
이 시간에 나눠 준 모든 것들 정말 고마워요. 예수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어요.
라고 그 아이가 말했답니다.
( 예수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고 그 아이가 말한 것은
여기 오스트리아 종교와 연관이 있는데,
여기는 가톨릭교회가 전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서는 알기는 알지만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그 한마디가 우리 모두에게 참 은혜로웠고 감사한 선물이었답니다.
지금 이렇게 우리들 교회 홈페이지에 나누게 된 것도 감사하고요,,
다만 글쓰기 시작한지 1시간 반이 되 가서 약간 지쳤을 뿐,,^ㅡ^;;
긴 글이라서 끝까지 읽으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노트북 배터리가 다 나가서 이만 쓸게요.
모두들 한국에서 뵐 때까지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