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교회에 나온지 6개월 그리고 첫 수련회.
많이 기대하고 기도하며 준비했고
꼭 이번에는 내 마음 속에 덩어리져있는 상처 그리고 죄에서 자유함을 얻으리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작년 여름,
불신교제로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져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어머니의 인도로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첫 날부터 목사님의 '신교제 하라'는 말씀이 주옥 같이 들리어 우리들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회사 일과 개인적인 전시 작업으로 인해서 바쁘다는 핑계로 목장에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한결같이 연락해주고 기다려주면서 저와 만나기만을 기대하는 목자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전시회가 끝난 후 바로 목장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많은 교회를 돌아다녔지만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했고
불신교제와 인맥, 사람, 술을 너무 좋아했던 저였기에 세상 가운데 그 끈을 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믿음 생활이 전혀 되지 않았고
교회에 나가 눈물로 죄를 고백할 때마다 저의 죄가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너무 괴롭고
교회에 앉아있는 제 모습과 내 속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괴리감과 죄책감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회했어요.
목자인 은혜언니, 부목자로 섬겨준 같은 또래 세라,
자기의 힘든 고난을 이야기하며 따뜻하게 저를 맞아준 수연, 재희, 옥솔...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졌지만 근본적으로 제 안에 있는 죄는 고백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 처음 만난 조원들 앞에서
(수치스러움에 조금 울긴 했지만^^) 저의 죄와 상처를 담담하게 고백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아 지금 이곳에, 내 마음 속에 주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김길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머릿 속에서 지우려고,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하나님이 저를 부르셨던 순간, 저를 바라보고 계시던 그 눈... 아파하셨을 마음...
너무너무 객관적이고 또렷하게 그 순간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나면서
내 죄 보는 지금의 나도 이렇게 아픈데, 그 순간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게 무시당하셨던
주님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가 되기 싫은 마음이 강해서 늘 사람을 찾고, 술을 사랑했고
그 외로움으로 인한 경솔한 만남으로 시작하는 불신교제를 끊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제 모습을 보게 되니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저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주님은 제 뒷전에 두고
제가 사랑하는 세상적인 것들에 가려져 어두운 그늘에 계셔야 했던 하나님에게
너무너무*1000000000 죄송했어요.
수련회 기간동안
불신교제 이후, '죄' 밖에 남아있지 않은 제 자신을 자꾸만 들춰보게되면서
더 견디기 힘들고 답답한 마음이 커졌지만
여자로서 고백하기 힘든 상처를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이야기하게 되고,
또 자기 일처럼 들어주고 같이 아파해주는 조원들이 있어서
은혜받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 업무 백업과 다른 디자인 작업때문에
사흘 동안 총 대여섯 시간의 잠 밖에 못 자고 수련회에 갔지만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신 주님.
아직 말씀으로 지혜를 얻기에는 너무 부족한 저이지만
매일 큐티하는 시간으로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누는 딸이 되고 싶어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우선순위를 오직 주님 앞에 두며
목사님이 늘 먹여주시는 말씀으로 무장하고, 믿음으로 우뚝 서서
제 상처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늘 애통한 마음으로 저희에게 생명 같은 설교해주시는 목사님 너무 감사해요.
드럼 치느라 바빴지만 우리 잘 챙겨주시고... 제가 담담하게 나눔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원오빠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항상
자기는 부족한 것 투성이라고 말하면서 너무 예쁜 마음으로
목원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는 목자, 은혜언니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무한한 사랑으로 저를 놓지 않으시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주신 하나님, 너무너무너무너무*100000000000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저는 주님이 너무 좋아요! 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