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 해리, 주빈, 예빈, 희윤
출석: 해리, 주빈
예빈이가 공연이 있어서 못왔고 희윤이는 예빈이가 안와서 안온 것 같아요
그래서 3명이서만 나눔했어요
T: 선생님은 수련회 가기 전에 어머니가 아버지랑 만난다고 하셔서 결혼을 지켜야 할 11가지 이유에서 본 것을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렸다. 어머니께 아버지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막 똑같이 화내는 것이 아니라 참으시라고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드리면서 책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렸는데 난 안 읽는다고 너희 아빠나 갖다주라
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께 그럼 이 책 아버지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했는데 두 분이 만나신 날 아버지가 안 읽
겠다며 다시 돌려 보내셨다. 그래도 그 날 어머니가 잘 참으셔서 이혼에 대한 문제는 조금은 해결된 것 같아 다
행이다.
* 내 기복적인 신앙의 모습은?
해리: 목사님께서 하나님 믿으면서 잘 되야 한다고 믿는 것이 기복적인 신앙이라고 하셨을 때 그 말씀을 듣자마자
또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났다. 시험 잘 본 것이 다 하나님 덕분이라고 하는 친구의 말에 그럼 나는 하나님 은
혜가 없어서 시험을 못봤냐고 하던 내 모습이 다 기복적인 신앙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하나님을
믿어도 시련이 찾아온다고 하셨는데 아빠가 이제 49세이시다. 나는 아직 고등학생인데 내가 대학생이 되기
도 전에 혹시 회사에서 실직당했다느니 이런 말을 들을 용기가 없다. 그동안은 아빠도 회사에서 인정을 받
으셨기에 한번도 돈이 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그런 일이 생기면 내가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
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치만 시련은 오지만 하나님을 영접할 때에 언젠가는 해피엔딩으로 끝
나게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내가 무조건 힘들어 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지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빈: 요즘에는 별로 풍랑오는 것이 없어서 괜찮게 지내고 있다. 지난주 어른 주보에 외할아버지 이야기가 올라왔
었다. 연말에 할아벚가 입원을 하셨는데 그동안 쭉 못 가다가 어제 할아버지를 찾아#48476;었다. 할아버지가 계
신 요양원이 동네도 별로고 시설도 안 좋았다. 할아버지를 직접 뵈니까 더 초췌해지신 것 같아서 너무 마음
이 아팠고 걱정이 된다.
해리: 월요일에 동생이랑 싸워서 금요일에 화해를 했다. 엄마가 부목자가 되셔서 월요일날 목자, 부목자 수련회를
가셨는데 하필 그날 아빠가 연말정산 하러 이곳저곳 다니라고 말해놓은 날이였다. 엄마가 수련회가 있다는
걸 깜빡 잊고 있다가 월요일 저녁까지 다 해놓으려니 시간이 없어서 동생이랑 나한테 대신 부탁을 했다. 근
데 엄마가 수련회 가자마자 아빠가 전화와서 엄마가 어딨냐고 물어보길래 엄마랑 나는 혹시 아빠 전화오면
연말정산 하러 다닌다고 입을 맞췄기 때문에 당연히 엄마가 연말정산 하러 갔다고 했다. 근데 그날따라 아
빠는 계속 괜히 엄마한테 어디냐, 뭐하고 있냐, 빨리 해놔라 등등의 독촉과 같은 전화를 해댔고 엄마는 나한
테 전화해서 얼마만큼 했냐고 물어보고 아무튼 난 여기저기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짜증을 내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동생을 만나서 마지막 일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무슨 얘기
를 하다보니 동생이 아빠가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엄마가 교회에 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순간 열이 받
아서 동생한테 막 쏘아붙였는데 믿지 않는 동생은 그럼 교회갔는데 따른 데 갔다고 하냐면서 되려 나에게
화를 냈다. 그러다가 엄마가 먼저 소개를 막 하고 그냥 지금 바로 오겠다면서 은행 앞에서 기다리라고 전화
가 왔는데 동생은 나한테 욕을 하면서 먼저 집에 가버렸다. 나중에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라 그래서 집에 갔
는데 자기 혼자 열받아서 기타를 막 치면서 성질을 부렸다. 솔직히 나는 미리 교회말고 다른 데 갔다고 말하
라는 말을 안 해준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었지만 왜 자기가 나한테 화를 내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저절로 화가 풀렸고 그것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좀 누그러지게 해주신 것 같아서 감
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