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저는 제가 8살 때까지 주일에도 부모님과 전국곳곳을 놀러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교회라는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당연히 이 생활패턴이 맞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 생활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모님과 많이 놀러다닌다고 해서 가족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항상 술을 먹고 새벽에 귀가를 하셨었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아빠가 오실때까지 안자고 기다리셨다가 싸우시고는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아빠를 이기고 항상 아빠가 엄마 아래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안좋은 부모님 사이 때문에 어렸을때는 엄마가 집을 나가신 적도 있었고, 대화를 할꺼라고 하시고 저를 재우셨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보면 그 대화가 싸움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활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운다거나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일들은 트라우마로 남겨져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엄마가 음식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할때도 엄마가 그대로 집을 나갈까봐 항상 제가 따라나갔고, 제가 좀 큰 다음에도 부모님이 대화를 한다고 하면 저는 그날은 부모님의 대화가 끝날때까지 침대에 누워 잠을 자지 않고 싸우나 안싸우나 계속 부모님의 얘기를 엿들으며 가슴을 졸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아팠던 제가 하나님을 믿게 된것에는 사촌동생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제 사촌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소아희귀암이라는 잘 낫지도 않고 희귀한 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일로 외삼촌과 외숙모는 이미 하나님을 믿고 우리들교회에 다니고 계신 상태이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과 사촌동생 가족이 자주 만나고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집에 많이 놀러가는 편이었기 때문에 저희를 휘문 우리들교회로 전도하셨습니다. 교회라는 곳을 처음 와본 저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앞에서 찬양을 부르고 율동을 따라하는 것도, 헌금을 드리는 것도, 예배가 끝나면 목장이라는 것을 하는것도 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라서 많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터놓기 싫은 것까지 다 털어놓고 그런 얘기를 귀담아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니 저도 용기가 좀 생겨서 아주 조금씩 제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큐티한 것을 달란트로 계산해서 하는 달란트시장도 마음에 들었고, 천국벨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교회에 다닌지 8년이 된 저는 예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부모님은 우리들교회에 다니고 나서 특히 엄마한테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주일에는 어딜 놀러가지 않고 가더라고 항상 교회가 끝난뒤 약속을 잡습니다. 그리고 저희가족은 되도록이면 교회를 안빠지려고 합니다. 저의 달라진 점은 중학생이 되고 친구문제로 많이 힘들었는데 교회에 다니고 목사님 말씀을 듣고 목장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학교 생활을 하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달라진 사람은 엄마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엄마가 집의 왕이었고, 항상 공부를 강요했고, 아빠에 대해 항상 불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엄마는 세례도 받으셨고, 아빠한테 항상 순종하고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셔도 밝은 표정으로 아빠를 맞이해주십니다. 그리고 공부보다 큐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엄마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빠도 술먹는 횟수와 주량을 많이 줄이셨습니다. 이렇게 큰 위기에 빠졌던 저희가족을 구원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