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김화수입니다. 저의 외모는 학년은 고3이지만, 6년전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키는 6학년키이고 잘 걷지도 못하는 장애를가졌습니다. 어릴 때 저는 별다른 가정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전학도 안해본 것 같습니다. 저의 위로는 3살 많은 형이 있고 지금은 군대에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공부도 반에서 1등도 하고 반장도 하고 나름 우등생이었습니다. 초 4학년때는 전국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5학년때는 선사 마라톤 대회에서 친구들과 같이 완주도 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열심으로 저는 승승장구 했습니다.
그런데 5학년 후반기부터 밥맛도 없고 컨디션이 않좋아 동네 병원/한약방을 다니면서 진료를 해봐도 낫지가 않았습니다. 아침에 밥을 먹으면 속이 않좋고....
그래서 머리 CT를 찍어보니 소뇌쪽에 종양이 있다고 해서 바로 서울대 병원으로 갔습니다.
입원해서 모든 검사 사진을 찍었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종양 사이즈가 크지 않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고 그냥 혹 하나 제거하면 되겠지하고 간단히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수술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정신/기억이 없어졌습니다. 엄마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해맸다고...
수술 결과가 않좋아 병원에서 몇 달 동안 입원했습니다. 눈도 돌아가고 먹는 기능 등 모든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기억도 없습니다. 2-3년 동안의 항암, 방사선 치료의 힘든 과정도 겪었습니다. 항암 마지막에 간정맥 폐쇄로 혈액 투석하며 죽을 고비도 넘겼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돌보심 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저 때문에 폭격을 맞았습니다. 힘든 과정을 겪어오면서 엄마는 큰엄마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지금은 저도 세례의 축복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제 수술한지 6년이 되었습니다. 학교도 초6학년부터 중3학년까지 4년동안 학교도 못 다녔습니다. 고등 학교로 바로 들어 가서 벌써 3학년이 되었습니다. 수술 후유증으로 아직 걷는 것, 공부, 체력, 건강...등 많이 부족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맘껐 뛰어놀고도 싶습니다. 저의 진로도 걱정이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하면 맘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교회 다니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려고 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뜻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