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전도사님과 임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가졌다.
중고등부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들이 나왔고,
꼼꼼히 필기하시며 우리의 의견을 잘 들어주시는 전도사님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세미나실 앞에서 김종철 집사님을 #48476;다.
목사님께서 1부 예배는 쉬운성경 본문을 준비해오라고 하셨다는것을 전해들었다.
슬럼프 라는 글을 쓰고나서 목사님께 새벽에 보낸 메일을 아침에 열어보셨나보다.
나의 의견을 어른들께서 귀담아 들어주신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주일,
1부예배에는 2층 영상음향실에서 띄우고 말씀후에는 카메라를 잡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분반공부시간은 나눔을 했다. 여전히 두통과 속쓰림을 느끼고 있었으며,
피곤함도 겹쳐지고 잠을 잘때 자꾸 편히 자지 못하고 새우잠을 자서 허리도 아프다.
분반공부가 끝난 후 선생님과 1:1로 상담을 가졌다.
내가 이때까지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 특
히 홈페이지에도, 어디에도 오픈할수 없었던 힘들었던것들을 털어놨다.
정말 힘들었다...눈물이 막 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만큼 귀한 조언의 말씀을 들을수 있었다.
두통은 계속해오고, 입맛이 없어서 밥을 걸렀다.
이러면 안되는거같았지만..
농구를 하고 유도부실에 들어가니 대단히 산만했다.
주위부터 조용히 시키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중고등부 모임의 장소가 필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일이 있었고,(있던분들은 아시겠죠)
내가 2부순서 준비는 당분간 다른사람에게 맡기려고 했던 글을 못본건지,
하필 나한테 2부순서 준비를 안했다고 꾸짖는(?) 말을 듣고 울컥 화가 치밀었다.
한참을 서럽게 울고, 3부예배에 올라갔다.
(이제 중고등부 모임을 어느정도 정리한 후에 3부예배를 드릴 생각이다)
아직도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매일성경에다가 필기를 한다.
갈렙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목사님...
열두지파의 대표로 선발된 정탐꾼, 그 중에서도 특히 부각된
갈렙과 여호수아.
그 중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그렇게, 지도자로 쓰임을 받고,
주인공 역할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갈렙은 그 후 기록이 없었다.
45년동안을 이스라엘 지파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
그렇게 안보이는 일을 하면서 지낸것이다.
그리고 하는말이 그동안의 있었던 일은 당신께서 아시나이다.
눈물이 다시 막 났다. 종류가 달랐다.
은혜와 회개의 눈물이었다.
중고등부의 임원으로, 또 영상으로, 그외 잡다한 업무들로,
항상 뒷일을 맡으면서 힘들고, 여러 시험과 딜레마에 빠져있었던 그 많은 순간들.
난 너무나 힘든데...
갈렙을 보고나니까 난 아무것도 아니고 그저 난 어린, 죄인이었다.
자꾸만 인정 받고 싶고, 누가 날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날 괴롭히고 좀먹는데...
85세의 갈렙 할아버지...
중고등부의 산지 들을 좀 더 열심히 구하기를,
또 갈렙 할아버지처럼 조용하게, 묵묵히 맡은 일을 (특히 내가 맡은 뒷쪽의 일들)
해나가는 성숙한 사역자가 되기를,
정말 내가 닮아가야할 인물이라는것을 크게 느꼈다.
(선규형이나 곳곳에서 봉사하시는 장년 성도분들을 존경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청년예배는 나눔이 참 길었다.
다섯,여섯명이 나왔던것같았는데도 목사님께서 자원 적용을 부르셨다.
촉박한 1부예배와는 많이 다른모습이라 부러웠다.
어쨌든, 청년예배에 당당하게(?) 고등학생으로서 맨 뒤에서 손을 들고 달려나갔다
(그 집중되는, 쏟아지는 눈길은-_-;;;)
떨리는 마음으로 나의 최근 근황들과 느낀점들을 나누고...
그리고.....
집에 들어왔다.
두통이 느껴지고 허리가 아프지만
그 전에 느껴지던 영적인 답답함은 한결 사라졌기에 마음이 가볍다.
말이 많은 사역자. 김명진. 조금 더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