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날 사건 겪고 vip캠프로 조금씩 살아났고 오늘 주일 말씀으로 내가 무시받는 환경에서 무너진 걸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다시 말씀보며 기도했지만 여전히 내일 학교 가는 것이 두려웠다. 쎈 애들이 나를 무시할 걸 생각하니 너무 두려웠다. 요즘 계속 말씀이 여리고를 부수기 위해 정탐하는 것인데 잘 이해가 안돼서 엄마께 물었다. 그리고 나눔하던 중 쎈 애들에 대한 두려움이 해석이 됐다. 하나님이 여전한 방식으로 여리고를 돌라고 하신것이 내가 계속 무시받기로 순종하는거라는걸 알았지만 버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계속 두려웠다. 엄마가 내가 쎈 애들이 무시했을 때 분노와 두려움을 곰곰히 생각해 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은 상대방을 통해 내 모습을 보게 하신다고 조심히 말씀하시는데 뭔가 탁 막힌 것 같았다. 이해가 안됐다. 쎈 애들이 나를 무시하는것, 내가 다른 애들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지만 인정이 안됐다. 내가 다른사람을 무시하기는 하지만 행동으로 나타내진 않았기에 표출하는 애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성품이 달라서 다르다고 생각는데, 하나님은 무시하는 죄는 다 똑같다고 하시는게 이해가 안됐다. 마음으로 짓밟은 건 표가 안나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몸으로 무시하는 건 상대방이 더 비참하게 느낀다고 하셨다.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쎈 성격의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시하셨는데, 나중에'니가 나 무시하는거 모를 줄 아냐고', '나는 너한테 항상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하셨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무시하면 모를 줄 알았다. 근데 엄마를 통해 몸으로 하는 무시가 더 상처고, 상대방이 더 잘 안다는 걸 들으니 뜨끔했다. 내가 외모로 무시하고 답답해서 무시하고...찌질해 보이는 친구들 부탁 거절하고, 말 안한 내 모든 행동들이 생각나면서 미안해졌다.
하나님은 응답을 평안으로 주신다. 하나님은 내가 쎈 애들보다 더 악하게 무시하는 걸 보시게 하시려고 하셨다.
중1때 트라우마로 나는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친구들 괴롭혔다는 간증들을 들으면서 감동(?)받긴 했지만 무의식중'나는 당했는데...'라고 생각했다. 김형민 목사님이 설교 때 괴롭혔던 피해자 친구분(?)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실 때마다 화가 났기도 했고, 계속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반복되는 환경에 넘어졌고 평안이 없었고, 학교가는걸 피하고 싶고 상황에 직면하기 싫었다.
근데 내 두려움이 내 더러운 죄를 직면하기 싫어서라는 걸 알았다. 내가 한 무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쎈 애들의 무시보다 내가 은근히 한 무시에 더 상처받았을 것 같다.
쎈 애들을 볼 때마다 간담이 서늘했다. 걔들이 다른 애들에 대해 막말할 때마다 나는 그런 말들을 듣기 싫어 착해보이려고 했고 눈치를 봤다. 나는 피해자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더 악했다. 외모로 무시되는 친구들 창피해했고 찌질하게 보이기 싫어 같이 다니길 피했다. 드러나지 않게 무시했기에 악한 줄 몰랐다. 하나님이 나같은 사람을 위해 무시받게 하시니 겨우 내 모습이 인정이 됐다. 내 죄를 인정해왔지만 그동안 완전히 성품 달랐던 사람들에게 분노는 추악한 모습 직면하기 싫은 내 모습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셨다. 사건 주시고, 그동안 정탐했기에 이번에 내 모습 인정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적용: 내일 무시한 친구들에게 사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