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써야할지 몰라서 여기다 쓸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3 김도형입니다.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검정고시생입니다.
중학교 때 부터 많이 놀고, 공부랑 거리를 뒀기에 고등학교 때도 적응을 못하다가 고2 여름방학 때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006년 말부터 2011년/12월10일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놀고, 공부한번 안했었습니다.
저는 공부가 "다"가 아니라 생각했고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를 만들면서 항상 피해다녔습니다.
그런데 저도 수험생이다보니 막상 수능이 1달앞으로 오니 긴장도되고, 떨리기도 해서 위안삼아
독서실을 시작하고, 공부하는 척이라도 했습니다.
교회도 열심히나가고, 공부보다 QT를 더 많이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 컨디션과운이 좋아져서 잘 볼 줄 알았습니다.
6,6,7 이게 제수능 성적입니다.
수리영역은 아예 신청하지도않았구요. 나름 자신있다고 자부했던 언어,외국어가 6등급씩 나오고,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과목이 7등급이 나왔네요.
허탈했습니다. 열심히 기도도했고, 나름 한달동안 열심히해서 3등급하나는 뽀록으로라도 뜰 줄 알고,
기대를 했었기때문입니다.
여튼 결국에 대학을 안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름 자신있는 장사를하겠다,사업을 하겠다 등등
잡소리를 많이하고 다녔습니다. 친구들한테는 유학을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의 어리석음을 인정하지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원망했습니다.
결국 뒤늦게 수시신청하는 방법을 알아서 성적과 관계없는 전문대를 한구대 #50043;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수시신청하는 방법을 아예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날, 떨리지도 않았습니다. 전문대니깐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한발짝 나아가 "붙으면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나님께 감사해야되나..
붙으면 회개, 떨어지면 감사라했는데.." 하면서 미친놈처럼 망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못하고있었는데
엄마한테 "불합격"이라고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불합격"이라는 단어를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도 2년제 전문대..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말하지도 않았던 대학조차 예비번호도 안나오고 불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고려대, 엄마는 서울대, 아빠는 서강대, 두분다 미국MBA,대학원 석사출신이고,
저도 초등학교때 한양대학교 부속 한양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나름 엘리트라 자부하고, 머리가 좋다 생각했습니
다. 그런데 2년제 전문대 제일낮은 과를 "불합격"통지를 받으니.. 그제서야 제가 한참 생각을 잘못하고있고,
너무 무감각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미친듯이 후회되고, 이건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차선의
방책이라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정말 이미 늦은 때였습니다.
그뒤로 하루하루 정말 백수처럼 지내면서 삶이 무의미하다는걸 나름느끼며, QT도 안하고, 교회도안나가고
내뻐겼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댁에 내려갔는데 할아버지가 돈을 주시면서 "지방대,전문대"라도 꼭 가야한다.
죽기전 자기 소원이라고 할머니랑 같이 말씀하시는데 제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제 자신이 싫고, 미웠습니
다. 그리고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저보다 1년먼저 자퇴해서 "리니지"라는 게임에 빠져서 살던 친군데 1년전에
정신차리고 재수학원 들어가서 공부하겠다는 중학교 때 친구였습니다. 공부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멀리있어서 자주만나지도 못하고, 그냥 그려러니 하겠구나 했던 친구가 "고려대학교" 컴퓨터전자공학과를 붙었
다고 알려줬습니다. 순간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친구는 말하는데 저는 아무말도 들리지않고, 그냥 세상이 조
용해졌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졌고, 하루종일 잠도안오고, 그냥 그렇게 이틀동안 밤을새우며 많은 생각을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의 할아버지,할머니,고모,삼촌,아빠가 다 하나님을 안믿으십니다.(공교롭게도 모두 친가가족)
할아버지는 곧 연세가 여든이되시고, 할머니는 몸이 편찮으셔서 눈이 한쪽이 안보이십니다.
그래서 장남으로써 저는 나름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건 슬프지만, 참을 수 있다.
하지만 할머니,할아버지가 하나님을 못만나고, 구원을 못받으셔서 돌아가신다면,
세상에 그것보다 괴로울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생 저는 후회를 하며 살아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약 공부를 열심히해서 할머니,할아버지,고모,삼촌,아빠가 그렇게 갈망하고, 우상으로
섬기는 "학벌"이라는 것을 성취하게된다면.. 그땐 혹하는 마음으로라도 교회에 나오지 않을가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이외에 제친구들,교회성도?들 모두들 제가 좋은대학교를 간다면
기적이라 믿고, 한번쯤이라도 QT를 하거나, 교회를 와볼거라고 저는 믿었습니다.
그리고 12월12일 말씀에 하나님이 바울에게 "사명"과 "사역을 할 수 있는 능력" 을 주셨다는 말씀이나오고,
바울이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일을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이라면
괴로워도 좋고, 힘들어도 행복하다는 말씀을 보고, 모태신앙 20년 말씀 본 것 중에 가장 와닿았던 말씀이였다
라고 느꼈습니다.
저에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가족들과친구들,교회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파하고, 전도를 해서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제가 기적같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목표를 sky대학교 중 한곳을 목표로하고, 남은 기간동안 모든 중독과 세상적인 유혹을 끊고,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절제력과 인내심을 주시는거고,
내머리를 비상하게 해주시며, 남은 1년을, 10년처럼 효율성있게 공부하도록 하게 해주시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항상 부모님탓, 친구탓, 하나님 탓으로 돌렸습니다.
한번도 제탓으로 생각한적이 없었고, 저를 우상으로 삼고, 모든 세상적인 유혹에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일을 통해서 그토록 내가 바라던 "동기부여"를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정말 뼈저리게 지금까지 저질럿던 죄악들과 나의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나의 무능력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지금껏 교회에대한 불만들이 있고, 아직도 없지않아 있지만 나의 죄라 생각하고 바꾸도록
노력해야겠다.
비록 이 마음가짐과 자극이 된 것이 얼마안가 끝나고,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에게 엎드려 도와
달라고 기도드리고, 나에게 능력을 달라고 끝까지 부탁드려야겠다.
우리들교회 홈페이지를 5년만에 들어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고,불편하지만
이렇게 교회에서 내 모든것을 오픈하고,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 하나님앞에 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거라 생각하고있다. 아직도 내가 이런생각을하고, 이런행동을하고 있는 것 조차 꿈처럼
보이고, 후회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해내야겠다.
금방포기하고, 6년동안 썩어빠진 나쁜 습관들을 한번에 끊어내긴 힘들겠지만..
남자로써, 하나님의 사명을 가진 종으로써 한번이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거니깐
포기않고, 끝까지 한번 해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을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제 모든 에너지와 힘을 쏟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