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고 집에 와서 보니 거실에 누워있길래
야 학원좀 가라-_-
하고 보니 끙끙대면서 잠을 자드라구요.
앗
매실차잖아.
*-_-* 아이 좋아라. 단숨에 후루룩 마시고
엄니 나왔어염~
쟤 학원 안가?
쟤 아파, 집에 실려왔어
어라 그랬군 끙끙대면서 자길래 놀랐네, 더운가 했는데
선풍기가 다른쪽으로 돌아가 있길래
나한테 돌렸더니,
더워-_-
알았다 알았다.
에어컨 켜-_-
알았다 알았다.
방문 닫어-_-
알았다 알았다.
내 매실차
알았다 알..응? 내가 먹었는데
우씨 내껀뎅-_-
미안타 아무도 안먹길래 허헛
곧
추워어어어
알았다 알았다.
나 맹장 터진거 아니야?
오른쪽 다리 들어봐
끄응 아픈데-_-
헛
아냐 -_-
...
지금도 내 뒤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끙끙끙
위에 병이났나봅니다.
저도 좀 위가 안좋지만 우리 동생님은 좀 더 심하나봐요.
아픈 동생님의 저런 단순하고 귀여운 말들을 들으며
욥을 떠올립니다.
죽음에 이르는,
하나님 차라리 제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라며 절규하는
욥의 고통,
그 속에서도 신경을 엄청 써가며 친구들과 언쟁하는,
또 거기서 더 큰 고통을 받는 욥을 떠올립니다.
(크 정말 욥은 인간이 아닌가봅니다..-_-)
참 우리가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앓습니다.
밑에 보경이도 몸이 안좋다 그러고,
감기, 위장, 머리, 피부..등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고, 이제 슬슬 가을이 오는 시점에서
몸 관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또 앓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야겠구요.
보아 기도 부탁드려요.
나 위에 빵꾸난거아니야?
아픈 보아가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다니 참-_-;;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