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간 봉사활동을 반포복지회관이 주관한 여주에 있는 라파엘
의 집에가서 봉사를 하고 왔습니다.
(이것때문에 수련회를 못갔어요 ㅠㅠ)
그 곳은 모든 원생분들이 시각장애를 공통적으로 가지시고, 그외 여
러 장애가 겹치신 분들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총 40명정도가 가서 각자 원생분들을 맡았습니다.
제가 맡은 원생분은 유갑상씨였습니다.
그 분은 다른 원생분들과 달리 눈만 보이시지 않으신 할아버지이셨
습니다.
처음 시각장애분들을 도와주는 것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몰랐
습니다.
하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지도를 해주셔서 차차 알게되고,
할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천주교후원이라서 일요일마다 성당에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밴드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일렉피아노(??)를 하신다고 하네요.(^^;;)
담당선생님께서는 항상 바쁘시다고 하시던데, 알고보니 여러일에
자진을 해서 담당하신다고 했습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첫날은 2시간정도 봉사를 하고 다음날 거의 반나절을 봉사를 했습니
다.
제가 정말 뜻깊었던 것은 처음 만났을 때 저에게 노래를 부르시더군
요.
근데 그 노래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었습니다.
알고보니 물이바다덮음같이 였더군요.
그런데 악보를 볼 수 없으셨는지, 기억이 잘 안나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음치인 제가 조금이마나 국어책 읽기 정도(??)의 실력으로
도움을 드렸습니다(^^;;)
그 외의 아주 먼 옛날(??)과 야곱의 축복 등 여러가지 노래를 많이 알
고 계셨습니다.
이 라파엘의 집에 있는 모든 원생분들은 자신의 신체적, 정신
적 장애도 불구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성당에 가셔서 기도를 드리는
것이 교회가 통학시간이 조금(?) 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
는 저에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건강한 몸에도 불구하고, 이러저래 핑계를 대는 것이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3일째날 아침식사보조와 이야기를 나눈 후 작별인사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처음에 갔었을때의 기분과 돌아오는 날의 기분은 다르게 느껴졌습니
다. 일단 그분들은 자신에게 쥐어진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항
상 웃음을 잃지 않으셔서 봉사하는 기분도 훨씬 좋았습니다. 또
라파엘의 집의 구조는 일직선이 아니고 꺾는 곳이 여러군데 있어서
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자주 부딪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다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그분들에게는 큰 도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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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썼나;;;;
암튼 봉사점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할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더라더 가식적인것 보다는 진심으로 우러나오길;;;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