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의 예배와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예배와 간증 콘텐츠입니다.
예배와 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전합니다.
삶과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통 공간입니다.
채플과 부서별 제자훈련 공간입니다.
교사를 위한 부서별 소통 공간입니다.
휘문 중등부 2학년 한지원입니다.
제 고난은 친구 고난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와 학원에서 은근히 괴롭힘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무슨 잘못이 있기만 하면(예를 들면 모둠활동에서 지적을 받는다던지) 몇몇 친구들이 제 탓을 하며 몰아갔고, 학원에서는 당시 전에는 친했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져 견원지간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곳 모두 같은 반이고 제 잘못이 아님을 알아주던 친구가 있었기에 그때까지의 저는 그 아이들이 뭐라고 하던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매우 활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개인적인 일로 학원에 오지 않은 어느 날이었습니다. 폭력 사태라고 볼 수 있는 그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의 무른 처벌에 화가 난 저는 그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저와 친한 친구였던 아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그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었고, 6학년 때는 원래부터 친한 친구가 같은 반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래 친하던 친구, 몇 년동안 알아온 친구들이 아니라면, 다가가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노력으로 학교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그 친구와 늘 제 편이 되어주었다던 친구는 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입학 때, 그 두 친구 모두와 다른 반이 되었고, 제 바뀐 성격으로는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고 판단한 저는 원래의 활발한 성격을 모방하며 친구들과 사귀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꾸민 성격으로는 제가 금방 지쳐버리고 말았고, 저는 반 아이들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를 안타깝게 여기시던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저와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이유를 상담할 때 떠보듯이 물어보셨고, 그 이유를 전해들은 저는 제가 저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벽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도 모르게 생긴 벽이기에 어떻게 허무는 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생긴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학원 친구들과 허물없이 이야기 하게 될 때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 상태로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제 지탱목이 되어주던 친구 중 한 명은 전학을 갔고, 나머지 한 명은 같은 반이 되었기는 하였지만, 이미 저 말고도 친한 친구가 주변에 많았습니다. 저만이 그 때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방학 중 학원 친구들과 친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에, 같이 다니는 친구는 없지만, 학교 친구들과 아예 단절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심 있는 분야가 아이들과 다르다보니 쉽게 친해지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교실 이동 할 때도 같이 다닐 수 있을 만큼 친한 친구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