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의 예배와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예배와 간증 콘텐츠입니다.
예배와 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전합니다.
삶과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통 공간입니다.
채플과 부서별 제자훈련 공간입니다.
교사를 위한 부서별 소통 공간입니다.
고1 서나은입니다. 저에게는 몇 년 전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친구는 저보다 다른 애들에게 더 잘해주고, 저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놀리고 장난을 치며 때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삐질 거 같으면 웃으며 너무 잘 달래줘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적이 많았습니다. 겉으로는 그렇게 넘겼지만, 속으로는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서 풀려고 했지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 친구를 피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제게 돌아온 것은 욕이 담긴 장문의 편지였습니다. 욕과 함께 아직 제가 좋다는 내용과 동시에 자기한테 잘하라는 적반하장의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때부터 그 친구를 아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덧 1년이 지나고 그때 일들이 잊혀 질 때 쯤, 또 그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됐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저는 그 친구와 새로 사귄 친구처럼 잘 지냈고, 감사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 친구는 다시 예전과 변함없이 행동했습니다. 다시 예전의 일이 반복될 거 같아서, 그 친구에게 물이 들 거 같아서 그 친구와 거리를 뒀다는 건 변명이고, 저한테 그렇게 대하는 게 증오할 만큼 싫었고 정죄됐습니다. 거리는 내가 먼저 뒀지만 그 친구네끼리 즐겁게 놀 때는 슬프고 공허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혼자 있는 게 익숙해지면서 학교에서 큐티하는 게 익숙해졌고, 매일 큐티를 하면서 제 죄를 보게 되니까 그 친구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저번 주 설교 말씀에서 해산할 기한이 있다고, 환경이 계속 된다면 내가 육적으로만 구해서 그렇다는 말씀을 듣고, 이때까지 그 친구 때문에 힘든 것만 기도 했고, 그 친구의 구원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큐티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팔아넘길 가룟 유다를 훗날 구원의 일에 어떻게 쓰일지를 보시고 제자로 두시는 말씀을 보고, 친구가 나에게 해를 끼칠까 봐 판단하고 사이를 끊어버린 내가 이기적이었다는 걸 알게 됐고,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건 누구나 하는 거고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에서 내가 틀렸다는 것도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학교가 내 맘대로 되고 천국 같이 느껴졌다면 큐티할 때 이렇게 깊이 묵상 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이 사건으로 소속감이 없다는 게 얼마나 큰 외로움인지 알게 됐고, 어제 말씀처럼 내 눈 속의 들보를 보지 못하고 적용도 없는 저를 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젠 왕따 당하는 친구에게 더 잘해주고 그 친구를 다른 친구와 다름없이 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