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하은입니다. 저의 가족은 아빠 엄마 연년생인 언니와 저
이렇게 네 명입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언니와 함께 유아세례를 받
았고 언니와 제가 유아세레를 받을 때 저의 아빠께서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교회로 7세때 오게 되었고 중학교를 입학한 오늘날 입교를 하게 돼었습니다. 우리들교회를 오
고나서 처음에는 엄마를 따라다니면 학교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피곤하면 잠도 잤지만 지
금은 노는 횟수와 잠자는 횟수가 조금 줄어든 듯합니다. 저의 가족이 우리들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를 다닐 때에는 저의 이런 모습은 아마 꿈도 못 꾸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엄
격하고 존엄하고 엄중하게 드려야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교회로 오고나서 자
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과 압박을 주는 아빠엄마사이에서 나의 하
나님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학교를 입학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렀는데
성적이 좋지 않자 아빠엄마는 실망을 하셨고 성적결과가 나쁜 것에 대한 처방으로 아빠는 이
번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새벽에 일어나서 도서관 가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새벽에 일어
나는 정신상태를 가지라는 것과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훈련을 하라는 말씀이신 것
은 알겠는데 이제 중학교 1학년인 저에게는 너무 힘든 명령이었습니다. 아빠의 세대와 저희의
세대는 다른데 아빠는 이해가 안 되시는 것 같습니다. 아빠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가운
데서 공부를 하셨고 현재 자수성가하셨지만 저는 또 아빠와 다른 제 모습이 있는데 통하지 않
습니다. 아무튼 저희에게 아빠는 도서관 가는 문제만큼은 양보를 절대 못하시겠다고 하셨기
에 아빠와 도서관 가기로 약속을 하고 새벽 5시 40분에서 50분 사이에 알람을 맞추어놓고 일
어나서 동네 도서관으로 갑니다. 그리고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에 가기 전까지 도서관에서 지
내고 있습니다. 아침과 점심 저녁을 먹을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한 시간씩 외출이 가능하기 때
문에 집으로 밥을 먹으로 가고 있습니다. 방학한지 5일 정도 지나니 도서관 가는 생활도 5일
정도 되었는데 제 몸이 제 몸 같지 않고 제가 말을 해도 내가 지금 제대로 하는지 몸은 깨어있
는데 머리는 멍하고 잠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어제는 밥을 먹으러 집으로 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를 압박하는 아빠와 엄마에게 둘려 싸여서 빠져나갈
곳이 없어지게 되었고 제 입에서는 우리들 교회 청소년부 큐티 캠프인 여름 수련회에 가는 것
이 내가 살길이다~! 는 부르짖음과 외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꼭! 꼭! 꼭!
여름수련회에 등록해달라고 나는 꼭~! 갈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방학이 되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아빠 엄마가 아니었으면 여름수련회는 재미없어서 안 간다고, 왜 꼭 가야만 되느
냐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렸을텐데 지금은 여름 수련회에 꼭 가야 제가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여름수련회인 큐티캠프에 가서 즐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이번에 입교를 위
한 양육도 잘 받아서 나에게 직접 찾아오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