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음악 경진대회
일자: 9월19일 토요일
(학원대항이라 할 수 있음.)
이날 시간을 잘못알아서 일찍갔다.
대회장에서 친구를 만났다. 나의 예전 경쟁자 친구였다. 그런데 플릇으로 바꾼친구...
1시부터 시작한 관현악에서 상을 받았다고 했다.
시상내역은, 4개의 상은 학원에서, 특별상(7개정도)은 학교에서 준다고 하였다.
친구는 특별상 밑에서 2번째 상을 받았다. 너무 부러웠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받는것
이고, 공개적으로 반친구들이나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받
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와 연주를 구경하고, 놀고 했다.
저학년들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는데, 너무 쉬운 소나티네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피아노를 아는 내 친구와 나는 소나티네치는 아이들을 무시하고 비꼬았다.
'헐, 아직도 소나티네냐..어이없다"이러면서....
그리고 드디어 6학년이 다가왔다. 그런데 내가 1번이였다! 불평불만했지만, 그래도
순종했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것은, 엄마가 옆에서 계속 상을 바라지 말
고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네가 붙으면, 그건 하나님께서 깨닫고 회개하라고 하신것이고, 네가 떨어지면 하나
님이 네 수준을 높게 보신것"이라고 말하시고, "김양재 목사님이 피아노 교수님이셨
을때, 제자가 30명정도 있었는데,콩쿨에서 제자들은 다 붙고 목사님 딸(전도사님)만
떨어졌다"라고 하셨다. 왠지 위안이 된것 같았다. 드디어 두근두근거리며 1층에서 번
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2번의 박혜림이라는 친구의 번호표가
떨어져서 주워주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친해지게 되었다. 이친구는 나와 비슷한점
이 있었다.. 이번이 처음 나가는 콩쿨이라고..그리고 5학년들 치는것 들으면서 우리
보다 잘친다...등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5학년이 끝나고 내가 나갔다.
막 치고 있는데 갑자기 1장도 못치고, 1분도 안되어서 종을 쳤다.(그만하라는 표시)
어이가 없었다. 분을 뒤로하고 혜림이와 같이가려고 기다렸다. 그리고 헤어졌다.
엄마가 동영상을 찍으셨는데 들어봤다. 너무 급하게 친 표시가 났다.
내가 정말 짜증나고 화났던것은 심사위원들이 너무 빨리 종을쳤다는 것이다.
곡은 중간서부터 잘 나오는데 처음만 들어보고 끊어버리다니. 정말 화가 났다.
이유는, 올해들어 아이들이 이번대회에 많이 모였다. 1시부터 관현악, 유치부~고등
부까지 들어야 하니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바로바로 빨리 진행한 것이다.
그런데 왠지 6학년중 다른아이들에 비해 내 곡을 빨리 끊은것 같았다.
기분이 나빴다. 중등부 조금 듣다가 저녁먹고 결과는 못봤다.
그리고 화요일인가, 수요일에 피아노 원장님 우리학원에 공수진이라는 중1언니가
특별상 밑에서 두번째 상(경인일보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잘 보면 대회때 언니의 곡은 엄청 화려하진 않았다. 딱 베토벤의 스타일이였다.
중등부에서 다른 언니, 오빠들은 엄청 어렵고 하는 곡을 했었다. 딱 화려한곡.
그러나 심사위원은 정확했나보다. 공수진언니는 침착하게 했던 것 같았다.
우리학원에서 상을받은 사람은 공수진언니뿐이었다.
떨어졌을때, 눈물이 고이긴 했었다.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므로, 울진 않았다.
그런데 한편으론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나님이 내 수준을 높게 보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나에게 좋은 곡 하나를 소개해 주셨다. 지금도 들으면서 쓰고있다^^
스티브바라캇의 곡인데, 정말 희망을 품게 하는 즐거운 곡이다.
아마 힘내라고 주신곡이 아닐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저번주 주일의 말씀처럼, 하나님깨서 심판하셔도 조금은
남겨주신다고 하셨다. 그게 바로 학원에서 주는 상이 아닐까?
학원에서 주는 상은 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내 교만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학교 합창부의 반주이데, 합창부 애들이 나에게 피아노 잘친다고 하고,
우리반의 아이들도 내꿈 피아니스트와, 내게 피아노 잘친다고 하였다.
시청각실에 있는 피아노-나는 시청각실 옆의 별관통로 청손데, 끝나면 매일 피아노
를 친다. 남자애 2명이 듣고 잘난척한다 어쩐다...오늘 아침에는 내게 "피아노 못치는
애"라고 하였다. 말은 이렇지만 기분좋았다. 이게 내 교만이었다...
정말 콩쿨을 통해 많은것을 깨달았다. 만약에, 학원에서 상을 주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또 쉽든지, 어렵든지 모든 음악은 아름답다고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내 교만을 회개하고 나를 높게봐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겠다.
너무길죠....ㅎㅎ
그래도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쓰느라 30분정도 갔네요
아...예중....예중..
처음엔 예중가고 싶었는데, 보니까 돈, 지식, 실력. 이세가지가 완벽하게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하나님께 맡겨버리자고 생각을;;
"하나님, 제 길을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