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3 여기 서서 심문받는 까닭은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손을 들어 말할 때는 어떤 때입니까? 나를 뽑내고 싶을 때입니까?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까?
어릴적부터 발표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자랐기에 일어서서 말을 못하는 사람과 더듬거리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늘 남 앞에서 말을하고 발표를 하는 것에 익숙한 저는 어디서건 말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 생각을 거침없이 할 때가 많은데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이 되려 나에게 독이될 때가 많다는 것을 인생 중반이 되어서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에 대한 설명을 듣게 한 후 아그립바 왕의 허락을 받고 자신의 대한 변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너그럽게 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사명이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늘 저를 뽐내고 드러내고 싶은 야망과 야심으로 살아왔기에 다듬어지기까지 많은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였고, 가정에서 훈련대장인 아들을 통해 훈련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출근 후 아들이 "묵상을 한 후 PC를 끄지 않고 가고, 음식을 불 위에 올려 놓고 그냥 출근하면서 우리에게 맨날 아끼라"고 한다는 말을 남편을 통해서 듣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며칠 전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놓는다고 약하게 불을 올려 놓고 그냥 출근을 하여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음식이 데워지고 있었고. 묵상을 마치고 급하게 정리를 하다 열려진 문서가 종료가 안되면 PC도 종료가 안되었는데 간과하고 지나니 아들의 눈에는 엄마는 낭비를 하면서 자신들은 아끼라고 하는 이중성을 말하였습니다. 아들의 그 말에는 그동안 엄마에게 당한 억울함이 실려 있었기에 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였는데 "그럴거면 아침에 그거(묵상하는 것) 하지 말라"는 말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말씀과 삶이 하나로 되지 못한 이중 생활을 하였기에 지금 아들이 하는 말을 잘 감당해야 하고 내 생각과 욕심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한 일들이 많았음을 주님 앞에 올립니다.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은 구원으로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제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온 삶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그것을 알아가며 부족한 엄마를 인정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아들을 통해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했던 것을 깨달게 하시고 주님 앞에 회개할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나의 억울함과 하소연이 아닌 간절히 하나님을 섬기며 신뢰하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기 서서 심문받는 까닭을 기억하며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잘 분별하며 성령의 변론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 말을 할 때는 먼저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을 하겠습니다.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며 지혜롭게 말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