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년 1월13일 PM 4시
장소 가배두림
참석인원 오유나 / 한병규 / 이주영/ 정미화 / 안준목 / 양세진 / 강지영 / 임진아
말씀인도 오유나 목자님
시작기도 강지영 부목자
마침기도 오유나 목자님
목장풍경 '힐링-블링' 수련회를 다녀온 목원들은 저마다 2박3일의 일정이 이제는 결코 쉽지 않은 나이임을 인정하며 단체 입원이라도 할듯한 고난을 호소했습니다.
'우리 이제 수련회 가지 않게 해주세욧!'
그럼에도 받은 은혜가 충만했기에 표정 만큼은 10대 못지 않게 블링블링~ 한 모습으로 여전한 방식의 목장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설교말씀 성취(룻 3:14~18) / 김양재 목사님
진정한 성취를 하기 위해 무엇을 쉬지 않아야 하는가.
첫번째 순종의 매력이 쉬지 않아야 한다.순종의 매력은 비굴하게 '네네'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생각으로 때에 따라 맞게 해야 한다. 두번째 오해를 피할 줄도 알아야 한다.복음을 위해 사람 눈치를 보고 조심해야 할 때가 있다.
세번째 상대방 입장을 세밀하게 배려하는 것이 쉬지 않아야 한다.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세밀한 배려가 있다. 네번째 서로를 위함이 쉬지 않아야 한다.말씀만 붙잡으면 서로 도와줄 상대가 나타날 것이다.
다섯번째 잘 기다리는 것을 쉬지 않아야 한다.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기다려야 한다.
나눔 : 진정 성취하는 삶이란?
유나 : 내 상처의 근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 상담을 받지 못했다. 이번 수련회에서 '그것이 알고싶다'를 기도제목으로 삼은 결과 우리 가족 중 유일한 불신가정인 큰 오빠네가 생각났다. 소아마비라 다리를 저는데 오빠가 어렸을 때 왕따를 당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 힘들었겠다는 아픔이 전해졌다. 얼마나 상처가 깊었을까. 집에서 인정도 못받았는데. 온 식구가 기도하지만 그 오빠는 상처가 너무 깊어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나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어린 시절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 싫어 발버둥 쳐봐도 동조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때 내가 마음을 닫았다. 영화 '우행시' 보면 성폭행 당한 이나영이 창피하다는 엄마가 더 무섭다는데 그 기분을 알 것 같았다. 아무도 나에게 위로해주고 동조해주지 않는 느낌.
그렇다 보니 오빠가 무슨 대학 나왔는지 엄마 아빠 연애 문제 모른다. 그런데 궁금하지도 않아. 이게 상처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차단하고 살았으니 외로웠었겠구나. 티 안내고 포장하면서 그동안 힘들게 살았겠구나. 이제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겠더라.
쉬지 않고 일하는 하나님께 응답받으니 참 감사했다. 나는 교회 일이라면 군말 없이 잘 참여하는데 잘 따라왔더니 모두 응답해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잘 알면 이해를 하게 된다. 나에게도 마찬가지. 그동안 나를 용납하지 못하고 정죄하고 살았는데 이제 나를 용납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해야겠다.
세진 : 요즘 감정적으로 안정이 된 것 같다. 가난한 마음을 갖고 수련회 가야겠다는 생각 있었는데 마침 그런 일도 있었다. 나는 한번 계약 맺으면 취소율 없다는 교만함 있었는데 흔치 않은 일이 겪게 됐다.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오더라. 1-2시간 멍하니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요동함이 없었다. 예전같으면 온갖 혈기 부렸을텐데. 오히려 '이번 달 더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번 수련회 때 위로해주신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셨고, 지금 잘 가던 못 가던 하나님 뜻이라고 여겨졌다. 내 죄 보는게 힘들고 오픈도 못할 거 나 혼자 감당하며 많이 울었는데 이번에 많이 위로 받았고, 나 같은 놈도 지켜가시는 것에 감사했다.
이런 게 성취해가시는 것 아닌가 싶다. 6년간 나에 대해 아무 이야기 못했는데 이제 조금씩 하게끔 하시는 것 같다.
목자님 : 힘들었을텐데 잘 했네. 요동하지 않고 잘 갈 수 있기를. 하나님께서 끝까지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게 중요한데, 그게 은혜 받을 때는 된다. 그러니 큐티 열심히 하자.
진아 : 하나님에 대한 반항심이 오랜만에 내려진 것 같다.
한때 열심을 다했는데 어느 순간 기도조차 하지 않게 됐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시는데 응답은 무슨. 어차피 나한테 관심 없으신데.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실꺼잖아.하면서도 발은 못 빼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늘 은혜를 느꼈다. 아직 안 놓으셨구나. 다시 회복이 되려는 건가 생각 들었다.
요즘 사람이 정말 싫었다. 환자도 싫고. 그런데 이번 주는 환자가 좋게 느껴지고, 이 사람들 때문에 그만 둬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시계 추처럼 왔다갔다 하더라도 예배 드려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목자님 : 정말 잘 됐다. 상담 계속 받는 게 좋을 것 같다.
병규 : 수련회 첫날 적응이 안돼 힘들었는데, 그 자체를 오픈하니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는지 다음 날부터는 평안했다. 부조장 역할도 못할 거 괜히 맡았다는 생각에 조원에게 민폐만 끼쳤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내가 힘들 때 힘들다고 인정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다행이었다. 원래 그런 상황에선 의연한 척 덮고 가는 게 나였다.
난 내가 아픈 사람이라는 걸 예전부터 알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살았다. 우리 가족이 전부 그런 편인데 상담 받으러 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그런 식으로 방법 찾는 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오히려 주변에 그런 사람 있으면 귀찮게 여겼다.
그러다 구치소 들어가기 직전 가족들과의 갈등이 절정에 올랐었다. 어머니가 사업자금을 대주지 않는다는 것에 나는 독을 품었고, 누나들은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데다 사업한답시고 조폭들과 어울리는 것에도 못마땅하며 등 돌리자 '나도 너희들과 평생 보지 않겠다'며 모두에게 수신거부 걸어놓고 가출도 하고.
유치장에 있을 때 경찰이 가족 연락처 물어도 '내가 알아서 한다'며 대지 않았다. 그러다 구치소 들어가면서 자동으로 가족에게 전해지게 됐고, 결국 하나님 만나게 됐지만.
이번 수련회에서 기도하고 느낀 건, 내가 여전히 변하지 않고 내 주변 사람도 변하지 못하는 건 모두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 1년을 다녔는데 열매도 없고. 그래서인지 수련회 다녀와서 마음이 무겁다. 홀가분해질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성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목자님 : 오해하고 있는 게 맞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무거운 멍에 지게 해주시지 않는다. 기쁘게 하는 걸 원하시지. 목장 처음에 느꼈던 기쁨을 찾길 바란다. 김병년 목사님 말씀처럼 한번에 되는 게 아니라 작은 적용 하면서 크게 되어가는 것이니. 마음의 소망을 붙잡고 기다리는 걸 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주영 : 목장 붙어 있기가 힘들다. 버티기가 힘들다. 하나님 만나면 좋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 안 되니 의무감으로 만나는 게 되는 것 같다. 와 닿지가 않으니 매우 고통스럽다. 여기서 나만 나쁜 사람인 것 같다. 외계인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상황이니 신앙이 주는 이로움이 무엇인가 회의감도 든다. 1%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있다면 좋을 텐데. 아직 감당 안 된다. 그동안 분위기 망칠까봐 힘들다는 말도 못했다. 38년 만에 아버지라고 나타났는데 너무 어색한 것 같다. 오히려 불신자와 이야기 하는 게 더 편하다.
목자님 : 그렇게 이야기 해주니 미안하면서도 고맙네. 편하게 마음 먹길 바랄게. 하나님께서 널 택하셨으니 잘 이끄실 것으로 믿는다.
준목 : 예수님 알아가려고 앉아있는데 조금 힘들고 곤혹스럽긴 하다. 어제 운전하다 가로수길의 좁은 골목길에서 아줌마 발 밟았다. 아파서 못 걷겠다 하더라. 토요일 진료하는데 찾기도 힘든데 겨우 병원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별 이상 없다 하더라. 많이 다쳤으면 큰 일날뻔 했다는 생각 들었다.
목자님 : 앞으로 그런 일 생기면 곧바로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길 바란다. 분명 힘을 주신다.
미화 : 잘 믿지 않는 동생이 사고칠 것 같아 불안하다. 조만간 사건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목자님 : 편지라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네 생각을 전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지영 : 송구영신 예배 때 하나님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정립이 다시 됐다. 그 자체로 인정하고 찬양드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때 안 하는 게 아니라.
오늘 찬양도 내가 모르는 찬양이 아니었는데 새롭게 다가왔다. 정말 은혜로웠다. 어렸을 때 성가대도 하고 찬양 많이 아는 편이었는데 그동안 이런 걸 몰랐다니. 이제야 찬양이라는 걸 조금 하게 되는 것 같다.
수련회 때 그동안 원망해서 죄송하다는 기도 많이 하게 됐다. 그런데 '내딸아' 불러주시는 기분 들었다. 나도 '아버지'하는데 진짜 내 아버지 부르는 기분 들었다. 내가 사명 받아서 뭘 해야한다는 것보다 하나님이 해주신다는 기분이 들게 됐다. 그동안 진로 고민 많이 했었느데 상담 대학원 진학 결단하니까, 그 다음 날 바로 일이 연장됐다. 어차피 대학원 가려면 1학기는 늦었고 2학기 신청해야 하는데 상반기에 일하고 나서 가면 될 것 같다.
목자님 : 정말 잘됐다. 지영이는 좋은 상담사가 될 것이다. 약재료도 많으니.
<보너스 코너>
주일 목사님 설교 초반에 등장한 '쉬지 않는 성취의 주인공' 신범수 집사님의 나눔을 소개합니다. 사실 이 분과는 작년 상반기 몸담았던 부부목장에 한 텀 차이로 엇갈리긴 했지만 딱 목장개편 하던 그주에 수요세팅하다 인사하며서 안면 트게 된 사이입니다. 귀엽고 잘생긴 신 집사님에게 이렇게 도전이 많이 되는 사연이 많은지 새삼 알게 됐습니다.
참고로 총각이래요~
저는 우리들 교회가 처음이고 첫 교회인데 너무 좋은 교회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5월 1일 날 왔는데 뭔지 모를 커다란 힘에 이끌려 등록이 뭔지도 모르고 첫날 등록을 했어요.
저는 하나님 만난 것 자체가 너무 기적이고 좋더라고요. 저는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죄란 죄는 다 짖고 살았어요. 험한 인생을 살았는데…
(목자님: 근데 얼굴은 전혀 그렇게 안 생기셨는데…ㅎㅎㅎㅎㅎ)
학력은 고 3때 중퇴를 했고 바로 옆 강남역 뒷 골목에서 90년도부터 술 장사를 했고 2008년 7월까지 룸 살롱 불법 성인 오락실과 안마시술소도 잠깐 했어요.
술 장사도 평범한 것이 아닌 불법적인 것을 했습니다. 일명 “삐끼집”이라고 취객을 유인해 술 먹이고 술 값을 바가지 씌워서 때리고 폭행을 가하면서 술값을 거의 강제로 받아냈어요.
돈도 많이 벌어 봤어요. 그리고 도박을 했어요. 하여튼 못된 것은 다했죠. 포커와 경마를 했는데 경마는 한 경주에 수천 만원씩 베팅 할 정도로 크게 했어요. 마카오도 다니면서 도박에 미쳐 살았어요.
굴곡진 인생을 살았고 2008년도까지 선릉역 부근에서 불법 오락실을 했고 영업도 강남에서 제일 잘 됐는데 그 때 불법 오락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있어서 영업을 못하게 되면서 내리막을 타더라고요.
망하기 직전 2억 가량의 돈을 아는 사람들에게 빌려 줬는데 지금까지 한 푼도 못 받았고 가게도 목 좋은 곳이었는데 거의 1년간 영업도 안하고 매매도 안 되어 결국엔 모든 것이 귀찮아 지면서 돈 한푼 못 건지고 제가 포기를 했어요. 명도 당한 거나 마찬가지 인 샘이죠. 그리고 도박으로 가진 돈 다 까먹고 어쨌든 2008년 7월부터 백수가 된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제 머리 속의 회로를 하나님께서 끊어 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저한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도 외면하였고 그렇게 3년을 지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자존심이 강해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어느 때는 밥값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지인의 소개로 점을 보려고 역삼동에 있는 박수무당을 찾아갔어요. 나름 유명해서 인지 아무나 점도 잘 안 봐줘요. 현 정부 실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점을 보려고 한 달 정도 사혈을 하면서 찾아 다니니까 점을 봐주더라고요. 그 때가 2010년 11월 중순경이었는데 뻔한 거지만 점괘는 잘 나오더라고요. 내년 봄부터는 좋아진다고 하기에 마음의 위안은 되더라고요.
그리고 점쟁이가 갑자기 “당신은 교회와는 맞지 않으니 교회에 다니지 마시오”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그 때부터 마음이 이상한 거예요.
그 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성령님께서 주시는 갈급함 이었나 봐요. 사실 저희 누님이 목사님인데 오래 전부터 저를 위해 기도와 전도를 했지만 그 당시엔 그 말이 안 들어 왔고 나중에 다닌다고 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그 때 전화를 해서 “너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 번에 안 믿으면 큰 일 난다”고 하면서 전도를 하는 거예요. 은근히 겁도 나고 속으로는 갑자기 교회를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 않고 못 이기는 체 갔는데 교회에 가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감동과 은혜가 밀려오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마음이 너무 평안해 지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거부 했는지…
그리고 대치동 집 근처에 교회를 혼자 잠깐 다니면서 건방진 얘기인지 모르지만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누나한테 집 가까운 곳으로 교회를 소개 시켜 달라고 하니 “하나님께 네가 다닐 교회를 정하여 달라고 기도를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교회를 정하여 달라는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를 하던 중 꿈을 꿨어요. 근데 꿈의 내용이 너무 기가 막힌 거예요.
거미줄이 쳐있고 뿌연 먼지가 낀 허름한 폐가의 다락방에 한 줄기 빛이 비추고 그 빛 가운데 성경책이 있었고 제가 성경을 펼치니 그 속에 금은 보화가 빛나는 거예요.
(목자님: 성경 안에 금은 보화가 있어요? ㅎㅎㅎㅎㅎ)
예~ 너무 신기 하잖아요. 그 꿈을 꾸고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 일단 꿈 내용이 좋잖아요. 그래서 복권을 살까 하다가 안 샀어요. 저는 도박은 했어도 복권은 안 사봤어요. 예전엔 돈이 있었으니까 복권 살 생각을 안 했던 거 같아요.
그 꿈을 꾼 후 주일 새벽 4시에 CTS에서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게 됐어요. 지금은 새벽 시간에는 안 하더라고요.
창세기 설교 말씀 이었는데 너무 좋았고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아 말씀을 들으면서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저는 아버님 돌아 가셨을 때도 별로 눈물이 안 났고 눈물이 없었는데 하나님 만나고 눈물만 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말씀을 들으면서 저 곳이 내가 가야 할 곳이고 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곳이라는 생각을 했고 다음날 인터넷으로 우리들교회를 검색하여 교회 위치를 보니 휘문고에 있기에 휘문고 안에 성전이 있는 줄 알았어요. 체육관에서 예배 드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리고 예배 시간 등을 파악하고 누님한테 전화하여 우리들교회에 대하여 물어보니 큐티하는 교회이고 목사님 말씀도 좋고 하니 가서 잘 섬기라고 하기에 교회에 나오게 됐어요. 그 때까지 큐티가 뭔지도 몰랐죠.
그래서 2011년 5월 1일 날 우리들 교회에 왔고 교회 와서 헌금 봉투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안내 하시는 분에게 물어 보니 교회에 처음 왔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하니 이름을 물어 보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을 알려주고 예배를 드렸는데 말씀이 너무 좋아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예배를 마칠 때쯤 돼서 목사님께서 제 이름을 부르시기에 얼떨결에 일어나서 새 신자 축하송과 축도를 받고 뭔지 모를 커다란 힘에 이끌려 등록을 하게 됐어요.
(여기서 잠깐 꿈 해몽을 하면 ‘허름한 폐가’는 ‘휘문고 체육관’이고 ‘한 줄기 빛 속의 성경책’은 휘문고 체육관 안에 있는 “우리들교회”이고 ‘성경속의 빛나는 금은 보화’는 “목사님의 빛나고 귀하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기가 막히게 맞지 않나요?)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인데 여기까지 이끌어 주시고 오게 하신 것이 너무 기가 막히고 이런 자리에서 이런 나눔을 하게 될지 꿈에서도 생각해 본 일이 없는 사람이고 교회라는 것도 생각해 본적이 없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생각 할 수록 너무너무 기가 막힌 거예요.
말씀 들으면서 지나고 보니까 그 때 갑자기 망했던 상황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는 거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께서 못난 죄인을 살리시려고 모든 것을 막고 끊으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순식간에 갑자기 일어 나더라고요. 그동안 살면서 그런 일이 처음 이었어요.
제가 18년을 사업을 했는데 그렇게 딱 막히고 끊긴 건 처음이었어요. 돈이 필요하면 전화 한 통이면 구했는데 어떤 때는 밥 값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힘들더라고요.
제기하려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한 게 제가 교회를 다니고 일대일 양육을 시작하니까 술장사와 오락실 등을 하자는 사업 제의가 들어 오는 거예요. ㅎㅎㅎㅎㅎ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유혹도 생기지만 거절하면서 지금까지 오고 있어요.
일을 찾으려고 해도 평생을 술장사 등 불법적인 일밖에 해본 일이 없어 할 줄 아는 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예전에 하려다가 갑자기 망하는 바람에 못한 사설 스포츠 토토 사업을 하자는 제의가 몇 개월 전 예목 받을 때 들어왔는데 어떨결에 목장에서 오픈을 했고 “하지마시라”는 목자님의 당연한 처방이 있었지만 너무 지내기가 힘들고 또 일이 이미 진행이 되었고 욕심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나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굳이 빠지겠다는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고 가만히 있었죠. 저는 공로주로 배당금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월 1~2천 만원의 배당은 받을 수 있고 그 이상도 될 수 있으니까요. 일이 진행이 잘 되어서 거의 한 달이 됐는데 한 명이 반칙을 해서 일이 깨졌어요.
하나님께서 깨뜨리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일을 진행 시키면서도 속으로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 일이라 잘 안 될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 생활이 너무 힘이 드니까 쌩 깠죠. ㅎㅎㅎ
양육 받을 때 시험이 온다고 하던데 저도 양육 받을 때마다 항상 많은 세상 유혹과 시험이 오더라고요.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고 저는 하나님께서 저 같은 죄인을 만나 주신 게 너무 고마웠어요. 예 전에는 불법 장사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늘 불안 했는데 마음도 평안해 지고…..
(목자님: 학교는 안 갔다 오셨어요? ㅎㅎㅎㅎㅎ)
학교는 안 갔고 유치장까지만 갔어요. 정말 희한하게 영장이 다 기각 돼서 나왔어요. 벌금 전과만 여러 개 있어요.
거의 바지나 지배인이 총대를 메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제가 갔는데 희한하게 다 나오더라고요. 도저히 나 올 수 없는 상황인데도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강도예요. 영장을 칠 때 인질강도로 쳐요. 손님을 가게에 가둬놓고 돈을 뺏었다고 해서 인질 강도돼요. 강도로 영장을 치면 나오기 힘들거든요. 그런데 다 나 오더라고요. 서초서 유치장은 많이 들어 갔죠. (누님의 기도의 힘인가!)
하여튼 정신 없이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양육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예목1까지 받고 제가 봉사 할 수 있는 게 뭔가 찾으면서 했어요.
작년 2월 일대일 양육교사 과제에 수요세팅이 있었는데 해 보니까 좋기에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고 처음 교회에 와서 제가 기도를 잘 할 줄 몰라서 중보기도학교 안내가 있기에 기도를 배우고 싶어 문의를 했더니 자격이 일대일을 마친 사람에 한해서 된다고 하기에 일대일 마치고 작년 2월에 중보기도학교 수료하고 파수꾼으로 섬겼는데 너무 은혜가 되고 좋기에 23기 24기 25기 동안 지금까지 계속 파수꾼으로 섬기고 있는데 교회의 모든 봉사와 섬김은 내가 주는 것 보다 받는 기쁨이 몇 배가 돼서 돌아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고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어요. 제가 우리들교회 와서 두 번째 목장의 목자님이 고등부교사를 하고 계셨는데 저보고 교사를 해보라고 권하더라고요. 근데 그 때는 하나님 만난지 4~5개월 밖에 안 되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말씀도 아는 것도 없고 자격도 없다며 다음에 하겠다고 거절 했어요.
그런데 말씀을 잘 몰라도 된다며 나의 삶을 얘기해주고 잘 놀아 주면 되고 말씀으로 가르치려면 다 도망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로도 권하셨는데 예목을 마치고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기에 말씀을 드리고 작년 12월부터 참관 수업을 하고 올해에 반을 맡았어요.
(목자님: 굉장히 힘들다고 그러던데요?)
예~ 그런 거 같아요.
이번 주에 첫 나눔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저하고는 너무 틀리잖아요. 너무 여리고 착하고 순수하잖아요.
제 학창시절과는 너무 틀리잖아요. 내가 말 한번 잘 못하면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봐 너무 겁나고 조심스러운 거예요.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으니까 너무 조심스러운 거예요.
그동안은 양육이건 봉사건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고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내가 싫으면 하겠습니까 좋으니까 하는 거지…
그런데 고등부교사가 우리들교회에서 하는 봉사 중 제게 찾아온 최고 힘든 첫 시험 같아요….. ㅎㅎㅎㅎㅎ
이런 저런 과정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고 있습니다. 이번 목장도 좋은 분들 만난 거 같고 열심히 목자님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목자님: 결혼은 어떻게 하셨나요?)
허허허허 결혼을 아직 안 했어요.
(목자님: 총각이세요? 이혼하거나 그러지 안았어요?)
예~~~ 여자는 많이 만나 봤는데 그 동안은 결혼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살았어요. 이런 말씀 드리면 뭐하지만 널린 게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마음만 먹으면 여자는 만날 수 있다고 생각 했어요.
가정의 소중함을 그 동안 못 느끼고 살았어요. 이번 주 설교 말씀처럼 책임지는 사랑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이기적이었고 항상 나만 생각했어요.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맘을 들게 한 사람이 세 번 정도 있었는데 제 직업 때문에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경우도 있었고 제가 망하기 전에 결혼을 전제로 사귄 사람이 있었어요.
1년 정도 사귀었는데 갑자기 망하게 되니까 자존심도 상하고 안 만나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재기하길 기다려 줬는데 제가 주님 만나면서 헤어졌어요.
솔직히 그 때까지 네 명의 여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하나님 만나고 나서 희한하게 여자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ㅎㅎㅎ
(목자님: 너무 거룩해 지셨다. 그렇게까지 거룩하면 안 되는데…ㅎㅎㅎㅎㅎ)
그러니까요. 아무튼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만나자고 연락이 와도 제가 거부하고 또 제가 연락을 안 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어요.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일대일 8주차 때인가 룸 살롱을 하는 선배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하기에 갔더니 술 자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어리고 예쁜 파트너가 들어 왔고 전에 같으면 좋았을 텐데 그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고 아무런 감흥이 안 생기 더라고요. 그래서 노래 부르는 틈을 타고 바로 빠져 나왔어요.
지금까지는 이상하게 여자 생각이 잘 안 나요. 솔직히 비정상 이잖아요. 하여튼 모든 게 이상해요. 신기하고 기적 같고 여자가 생각 안 나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선배를 그 동안 안 만났어요. 제게 금전적인 손해를 입혔고 배신감이 들어서 안 만났어요. 제게 찾아와서 사정 사정해서 1억 정도를 빌려 줬는데 저는 망하고 이 사람은 잘 풀렸는데 안면 몰수 하더라고요.
(목자님: 도박자금을 빌려 준 거예요?)
그렇죠. 제가 망한 상태에서 돈을 달라고 하면 사람꼴만 우스워지고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일어나서 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일어나 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돈은 안 주면서 귀찮게 만나자고 전화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도 경마 도박을 하니까 다시 힘들어 졌어요. 목자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ㅎㅎㅎㅎㅎ
그 동안에는 용서가 안 되어 안 만났는데 제가 주님을 만나고 마음 속으로 용서를 하고 만났는데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알았고 이 사람이 소문을 내는 거예요. 제가 교회 미쳐가지고 다닌다고….ㅎㅎㅎㅎㅎㅎ
(목자님: 광신도 됐다고…ㅎㅎㅎㅎㅎ)
예~ 그 사람이 소문을 내서 주변 사람들이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불교나 성당이면 몰라도 무슨 교회냐”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지금 네 형편에 무슨 교회냐 다시 뭉쳐서 1년 열심히 움직여서 아파트라도 하나 마련한 후에 교회 다니려면 다니지….ㅎㅎㅎㅎㅎ
빌려간 돈은 안 주고 헛소리만해요. ㅎㅎㅎㅎㅎ
물론 현실적으로 제 상황만 놓고 보면 맞는 얘기 일 수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형님도 예수님 믿어보라, 그러면 내 맘 알 거다”라고 만 얘기 했어요.
두서 없이 이런 저런 얘기 한 것 같은데 결론은 하나님 만나게 너무 좋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들 교회를 너무 잘 만난 것 같아요. 우리들 교회를 안 만났으면 지금은 교회를 안 다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말씀 자체가 너무 좋고 예배 때 마다 저한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더라고요.
(목자님: 말씀이 들리세요?)
예~ 잘 들리던데요.
(목자님: 보통 제가 아는 분들은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은 안 들린다고 하던데….. ㅎㅎㅎ)
저는 목사님 말씀이 안 들린다고들 하시는데 왜 안 들리는지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목사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시니까. “왜 안 들린다고들 하지!” ㅎㅎㅎㅎㅎㅎㅎㅎ
목자님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지금은 목 수술을 하셔서 톤이 많이 내려 가신 거예요. 말도 천천히 하시고요.
근데 제가 처음에 왔을 때는 옥타브가 굉장히 높으셨고 말씀 스피드가 지금의 두 배 정도 빨랐어요. 처음 와서 “이게 뭔 소리지!” 일단은 익숙하지 않아서 말 자체가 들어오지 않고요.
지금까지 20년 동안 교회 다니면서 목사님들 말씀 뻔 하잖아요. 그런데 목사님 간증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매치가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거 사이비다!” 그렇게 생각한 거죠.
대부분 목자들도 보면 처음부터 말씀이 들렸다는 사람 많지 않아요. ㅎㅎㅎㅎ
신범수부목자
가끔 기독교 방송에서 하시는 목사님들 설교를 들으면 너무 싱겁더라고요. 저는 그 말씀들이 너무 싱거운 거예요.
그래야 남자들이 알아 듣거든요. 그 정도 레벨로 해야 알아 듣지 조금 높으면 못 알아 들어요.
목자모임 할 때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부부목장은 남자들을 위한 재교육장이라고 하셔요.
그리고 말씀 요약도 석장도 많데요. 한 장으로 요약하라고 하셔요. 근데 실력이 안 돼서 한 장으로 요약이 안 돼요.
(권찰님: 그 정도까진 실력이 안 돼…ㅎㅎㅎㅎㅎ)
한 장으로라도 목장에 와서 충분히 얘기하고 나누면 그게 남자들한테는 최고라고 말씀하셔요.
그 정도로 못 알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죠.
처음에 목장 나눔 할 때 거의 가정사인 부부, 자녀 얘기잖아요. 얘기를 들으면서 저런 게 무슨 고난이라고 얘기하나 라고 생각 했는데 얘기를 들으면서 “저들에게는 그것들이 고난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이해가 되었어요.
목장 나눔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 세상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 이런 진솔한 나눔들을 할 수 있겠어요.
저도 아직까지도 목장에서 나눴던 얘기들을 부모 형제에게도 제 삶을 고백하지 못했어요. 제가 술장사를 했다는 정도만 알지 도박을 하면서 험한 삶을 산 것은 몰라요. 집에서는 좋은 자식 소리 들으려 가식적으로 살았어요.
목장에서 오픈하니까 너무 시원한 거예요. 속에 있는 것을 꺼내 놓으니 수십 년간 막히고 쌓였던 것이 뻥뚤리며 정말 시원한 거예요.
물론 들으시는 분 중에는 속으로 욕을 하시는 분도 계실 수도 있겠지만…
(목자님: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전 그런 소릴 들어도 괜찮아요. 당연히 들어야 하고 감당해야 할 수치와 조롱이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고 하나님께 고백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니까 너무너무 편안하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아무튼 목장과 모든 것이 좋았어요.
<여기까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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