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 김미나 부부입니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처음 병원에 갔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주입했던 양수의 양이 조금씩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 소견상 태아의 신장은 두 쪽 다 낭종이 보이는 다낭성으로 기능을 못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만약에 한쪽만이라도 기능한다면 살 수 있지만, 두 쪽 다 다낭성일 경우에는 나중에 폐기능까지 위험해져서 태내 생존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 나오는 2차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다시 한 번 입원을 해서 양수주입을 하고, 20주에 행하는 중기 정밀초음파를 보아서 다음주나 다다음주(20-21주) 사이에는 계속 임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치료를 위한 임신중절을 해야 할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결국 특별한 차도나 변화는 없이 경과를 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 주, 혹은 두 주(양수주입이 미뤄질 시)라는 시간이 저희에게 더 주어졌는데.... 제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빨리빨리" 라서, 이 시간을 가난한 마음으로 그저 기도하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 저희 부부의 받아야 할 훈련인 것 같습니다. 한 주 더... 우리 아기 열매와 저희 부부가 믿음으로 잘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주일날 말씀을 통해 "자식 자식" 해도 결국에는 "나""나" 하고 있는 것이 부모된 자의 연약함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든 빨리 결론을 내고 싶었던 마음 뒤에는 기적을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나'의 몸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었던 것도 회개합니다. 제가 이렇게 이기적이고 연약합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 큐티말씀처럼 우리 부부와 우리의 어린것 열매, 우리의 소유를 지켜 주셔서, 정말 예배가 인생의 목적이 되는 평탄한 길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태아의 신장 기능을 회복시켜 주셔서, 살아서 이 땅에 나올 수 있게 해 주시기 원합니다. 살려 주시기 원합니다.. 부모인 저희가 영적 진실성의 결과인 인내를 이루어가며 한 주일 동안 생활예배 잘 드림으로 아기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고 평강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