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에서 목장을 섬기고 있고, 낮 목장에 출석하고 있는 김현일-김미나 부부입니다. 제 뱃속에는 17주된 아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태명은 ‘열매’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병원에서 양수과소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금요일, 토요일 큰 병원들을 오가며 월요일날 양수검사와 양수주입술을 병행하고, 화요일(17일) 정밀초음파로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살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진단으로는 열매에게는 신장기능이 발달해있지 않고, 신장에서 소변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 자연히 방광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양수의 양을 살펴본 후, 다음주 화요일에도 아기의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양수지수가 5이하로 줄어들면(지금 양수주입으로 간신히 5를 넘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임신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때는 치료로서의 중절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단 양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더디더라도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의료진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든 저희 부부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며 아기를 믿어주고 기도하려고 합니다. 이 아이 열매가 우리가 노력해서 가진 우리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영적 후사, 하나님의 아이라는 것을 믿기에,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아기의 신장 기능을 회복시켜주시고 방광이 생기도록 만져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양수가 줄어들지 않고, 스스로 양수를 만들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남들보다 늦게 가진 아이라, 어느 새 어떻게 하면 일류로, 어떻게 하면 품질 좋은 아이로 만들 수 있을까 머리 굴리고 욕심부리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제가 늘 “빨리빨리” “완벽하게” 를 입에 달고 그 기준으로 남들을 판단하는 사람이라, 그런 제 모습을 보라고 열매가 이렇게 수고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결과가 와도, 저희 부부와 우리 아기 열매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가 되고, 올라감의 축복을 받아 세상을 감동시키는 사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