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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2019.04.15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등록자 : 유영진(cityh***) 0 173

유영진(cityh***)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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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묵상일지 2019-04-15 월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검과 뭉치를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그가 예수께 입을 맞추자 함께 함께 온 자들이 예수님을 잡습니다. 곁에 있는 베드로는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귀를 베어버립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나 예수님은 성경을 이루시기 위하여 모든 일을 용납합니다.

1. 내가 예수님 외에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배운 모든 것을 검과 뭉치로 삼아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경험이 있습니까?(43~44절)
>> 오늘 말씀으로 말씀이 들리지 않는 때에는 알고 있는 것,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말씀이 들리기 전에는 도덕, 시간, 명성, 인맥, 기술, 자원 등에 의지해서 살았습니다. 달리 다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제 기준에 부정해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응징하려고 시도한 경우들이 있었고 그런 경우에는 제가 아는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2010년에 정부사업을 하는데 해당 진흥원의 소위 박사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담당자가 따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알려주는 업체에서 억대에 가까운 서버를 구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예산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쓰여져야 되는 분류와 함께 있었고 서버 조건은 원래 구매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아는 전문가들과 공개토론을 통해 월 10만원 정도면 보안까지 해결된 서버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고 초기 제안 구성에 맞게 밀고 나갔습니다. 컨소시엄을 이루었던 협회, 대학, 개발업체를 통해 압력이 들어왔지만 기어이 오픈해서 진행을 했고 다음 해 사업에 제 팀은 배제되었습니다.
자신도 힘들었지만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진흥원의 해당 박사도 많이 힘들게 했던 경험입니다. 함께 해주시는 공동체와 말씀이 들렸더라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관여된 분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다른 길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검과 뭉치로 나를 잡으러 온 자에게 빼어든 나의 칼은 무엇입니까? 구속사를 이루고자 내가 사용하지 않아야 할 내 힘은 무엇입니까?(47절)
>> 최근에 교회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제자훈련 과제를 안해왔는데 제가 날마다 큐티한 것을 온라인에 올리라고 한 것 때문에 과제를 할 수 없으니 제훈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날마다큐티 올리는 것을 하지 않게 해줄 수 없냐는 내용이였습니다. 아이들 중에서 그 아이가 묵상 올리는 것을 가장 잘 빼먹고, 질문만 올리고 넘어가고, 내용이 부실했던 경우였습니다.
아이들이 경찰에 저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이후로 찾아와주신 교회공동체 선생님들 앞에서 다시는 체벌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검과 뭉치로 제게 대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교회 관련 거짓말을 했을 때 다시 반복되면 키우던 고양이를 산에 풀어주겠다고 저랑 했던 약속을 저는 만지작 거렸습니다. 그런데 뚱이랑 그 동안 정이 더들어서 실행이 불가능했습니다. 고양이는 죄도 없는 생물인데 혈기는 올라서 시간만 나면 게임동영상과 웹툰으로 시간을 보내는 녀석의 노트북을 대신 부쉈습니다. 그래놓고 어제까지 두통과 혈기로 몸살이 낫지 않아 끙끙댔습니다.
말씀대로 구속사를 이루는데에는 결국 도움이 되지 않고 방해가 되는 일을 벌인 것입니다. 주말에 용평 목장워크샵에서 시트를 보였다가 아이들이 집에 들어가기 싫겠다~라는 말씀들을 듣고 어제 가정예배에서 시트 이야기를 다시 권하지 않겠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제 칼을 빼어들지 않겠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통해 고난이 오면 제 십자가로 지고 가겠습니다.

3. 나만 살겠다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도망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 가정의 구속사를 이루고자 내가 용납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50~52절)
>> 가족들에게 체크리스트 같은 것 들이대지 말고 제가 약을 먹어야겠다는 목장의 권면을 듣고 이 가정에서 다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강박이 있는 저는 아내와 아이들의 흐트러진 일과가 불러오는 갈등과 문제들의 기억이 떠오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상담받고 약을 먹는 것도 매주 일과시간에 병원을 오가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내 의견과 방식은 가족들이 힘들어 하고 내가 버는 생활비만 필요한 것이라면 노량진에 18만원이면 고시원 방을 구하는데... 생각이 들고... 한달 식권이면... 얼마였지? 저만 살겠다고 도망할 궁리를 하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나 없어도 다들 교회에 잘 붙어 있을텐데 하는 마음이 꽉 찼습니다.
하지만 말씀묵상을 통해 떨어져 지내는 위의 세 아들들의 어린 시절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사기와 폭력으로 제 재산을 모두 가져가고 빚만 남긴 애들 엄마의 이혼요구를 쉽게 받아들여서 아이들 어린 시절을 함께 해주지 못하고 떠내려온 것이 제 현재의 삶입니다. 셋째가 지난 주에야 휘문에 나왔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위의 세 아들들의 구원이 제가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지 못한 때문에 늦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 인정되자 지금 상황을 잘지고 주를 따르는 것 밖에는 다른 길이 없구나라고 인정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소장님이 모니터를 챙겨서 가져다까지 주셨습니다.
주말내내까지 힘들었던 두통과 몸살이 가라앉았습니다.
봄날이 화창합니다.

#적용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으로 움직일 방법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닥친 고난 앞에서 구원을 잊어 주를 팔고 혈기를 부리며 저만 살겠다고 도망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말씀은 좋지만 무서운 십자가는 지기 싫은 제 인생을 용서해주소서. 말씀을 이루기 위해 허락하신 제 능력과 권세를 사적으로 남발하여 사용하지 않고, 묵묵히 제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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